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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피말릴 경쟁, 탈락할 5명은 MF와 DF에서 나온다
- 출처:스포츠조선|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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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피말리는 전쟁이 벌어진다. 28명 중 5명은 유럽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한다.
신태용 한국축구 A대표팀 감독은 14일 서울시청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23명)와 추가 선수(5명)를 발표했다. 신태용 감독은 국내 훈련 이후 5명을 추려서 출국(6월 3일) 때는 23명만 데리고 간다.
신 감독은 고민 끝에 수비수 오반석, 미드필더 이승우 문선민을 깜짝 발탁했다. 셋 다 최초 발탁이다. 부상한 베테랑 염기훈과 수비수 김민재는 예비 엔트리에서도 빠져 러시아월드컵 본선 출전이 좌절됐다.
신태용호의 공격은 손흥민 황희찬 김신욱 이근호가 이끌게 됐다. 주축은 간판 공격수 손흥민과 전방 압박이 좋은 황희찬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4년전 브라질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황희찬은 첫 발탁. 이 4명은 부상이 없을 경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5명의 탈락자는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원의 핵심은 베테랑 기성용 권창훈 구자철 이재성 정우영이다. 주장 기성용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맡게 된다. 권창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손흥민의 바로 뒤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이승우 문선민 이청용 주세종도 깜짝 발탁됐다. 이 4명이 모두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할 것 같다. 포지션상 1명 정도는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 감독은 이승우의 발탁에 대해 "이승우의 장단점을 어느 정도 잘 파악하고 있다. 처음 부임 당시 이승우를 뽑아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있었다. 지금 많이 성장했다. 첫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발전 가능성이 있다. 이승우가 상대 뒷 공간을 파고드는 동작이 좋다. 이승우가 월드컵에 간다면, 문전에서 많은 파울을 얻을 수 있다. 민첩하게 움직이면 상대를 교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속팀에서 경기 출전이 적었던 이청용에 대해선 "크리스탈팰리스 감독님과 의견을 나눴다. 경기에는 많이 못 나갔지만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 이청용은 메리트가 많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전술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6월 1일까지 지켜보고 싶어 뽑았다"고 설명했다.
인천 공격수 문선민 발탁에 대해선 "인천 경기를 많이 봤다. 스웨덴에서 5~6년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스웨덴에 정형화된 선수다. 스피드, 순간 돌파가 좋다. 우리가 원하는 과감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흡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경기까지 점검하고 명단에 뽑았다"고 말했다.
12명을 뽑은 수비라인에는 탈락자가 많이 나올 것 같다. 장현수 윤영선 김영권 정승현 권경원 오반석이 중앙 수비수로, 김진수 박주호 이 용 김민우 홍 철 고요한 이 풀백으로 이름을 올렸다. 부상 회복 중인 김진수(무릎)은 발탁이 됐지만 김민재(종아리뼈)는 예비 명단에도 빠졌다. 오반석 발탁에 대해선 "김민재가 다치지 않았다면 오반석은 뽑지 않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회복 속도가 느릴 경우 탈락 가능성이 높다. 중앙 수비수와 풀백 숫자가 많다. 장현수 이 용 박주호 정도는 최종 엔트리 발탁이 유력하다. 나머지 선수들은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수문장은 김승규 김진현 조현우로 정해졌다. 이 3명도 다치지 않으면 탈락자는 없을 것이다.
태극전사들은 2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행사를 갖고 바로 파주NFC로 이동 훈련을 시작한다. 7일 동안은 FIFA가 정한 선수 보호 기간으로 공식 경기를 할 수 없다. 소속팀에서 정규리그가 끝난 지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부상 우려 등을 감안해 휴식과 팀 훈련만 하라는 것이다.
1주일 손발을 맞춘 신태용호는 국내에서 두 차례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점검하고 또 팬들에게 출정을 알린다. 먼저 28일 대구에서 북중미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가상의 멕시코‘를 대비한 매치다. 그리고 전주로 이동해 6월 1일 동유럽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두번째 친선경기를 갖는다. 보스니아는 ‘가상의 스웨덴‘ 정도로 보면 된다.
태극전사들은 2일 하루 가족들과 휴식을 취한 후 3일 월드컵 장도에 오른다. 바로 러시아로 가지 않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에서 8일 동안 시차 및 유럽 환경 적응에 들어간다. 신태용 감독이 사전답사를 통해 잘츠부르크 인근 레오강을 캠프지로 정했다. 잘츠부르크는 러시아와 접근성이 좋고 이동하기 편하다. 신태용 감독은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과 함께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 6월 평균 기온이 섭씨 17도이고, 러시아와의 시차는 1시간이다.
A대표팀은 오스트리아에서 볼리비아(7일, 이하 현지시각) 세네갈(11일)을 상대로 마지막 실전 점검을 갖는다. 볼리비아전은 공개 매치이고, 세네갈전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이 두 경기를 통해 신태용호는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첫 경기 스웨덴전(18일) 베스트 11이 사실상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신태용호의 러시아 입성은 12일이다. A대표팀은 독일 뮌헨을 거쳐 베이스캠프지로 선택한 러시아 북부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한다. 신태용 감독이 정한 팀 베이스캠프 호텔은 뉴 페터호프다. 별장식 호텔로 철통 보안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호텔과 FIFA가 정해준 훈련장(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스타디움)과는 차로 최대 20분 거리다.
A대표팀은 이 곳에서 첫 스웨덴전을 준비한다. 미디어는 물론 팬까지 볼 수 있는 한 차례 공개 훈련을 예정하고 있다. 또 한 차례 완전 비공개 훈련을 할 수도 있다.
태극전사들은 스웨덴전 이틀 전인 16일 조별리그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노브고로드로 이동한다. 스웨덴전을 치르고 바로 베이스캠프로 복귀한다. 2차 멕시코전(23일) 이틀 전 로스토프로 이동한다. 경기 마치고 바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온다. 마지막 독일과의 3차전은 27일 카잔에서 열린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카잔으로 이동한다.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16강 일정은 달라진다. F조 1위가 되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E조 2위와 8강 진출을 가린다. F조 2위면 사마라에서 E조 1위와 16강전을 갖는다. 16강 진출에 실패하면 독일전을 마치고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