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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의여고 선가희 "3점슛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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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블을 더 보완해야 하고, 3점슛을 많이 던졌는데 실패가 더 많았기에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숭의여고는 2018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여고부 8강에서 효성여고에게 83-54로 이겼다.
박지현이 팀 득점 절반 가량인 39점에 25리바운드 4어시스트 8스틸 2블록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정예림(10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과 조수아(11점 4리바운드 6스틸), 고세림(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선가희(180cm, F)는 뒤늦게 코트를 밟아 경기 흐름을 바꿨다. 숭의여고는 1쿼터를 18-18로 마친 뒤 전반을 40-31로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3-23의 우위 속에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선가희는 대등하게 흘러가던 1쿼터 교체 선수로 코트에 나섰다. 역전까지 당하며 끌려가기도 했던 숭의여고는 선가희 투입 후 공수 안정을 찾았다. 선가희는 백코트를 열심히 하는 등 수비에서 토킹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았다. 공격에서도 활발하게 움직였다.
숭의여고 중심인 박지현은 이날 경기 감각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지만, 동기 선가희가 코트에 나온 뒤 좀 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선가희는 이날 경기 후 "이겼는데 잘 못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초반에 집중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면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어제(11일) 쉬어서 몸이 무겁고, 초반에 집중하지 못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수비가 너무 안 되어서 수비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코트에 들어갔다. 수비가 잘 되니까 경기흐름도 살아났다"며 "언니가 해야 동생들도 따라 하기에 열심히 토킹도 했다"고 덧붙였다.
숭의여고는 지난해 5명의 선수로 여고부 정상에 섰다. 올해는 총 9명(대회 안내 책자 등록 인원 기준. 3명은 이번 대회 출전 자격 없음)이며 교체 선수도 한 명 있다.
선가희는 "지난해 5명에서 인원이 더 늘어나고, 경기에 뛸 수 있는 선수는 6명이라서 교체 선수가 1명 있다"며 "조금 안 될 때 그 친구랑 교체해서 숨을 돌릴 수 있다. 파울 관리를 하지만, 교체선수 1명이 있어서 안정감도 준다"고 했다.
박지현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평균 33.7점 16.7리바운드 5.0어시스트 4.7스틸 1.3블록을 기록 중이다. 선가희는 "박지현 만의 팀 내 역할이 있기에 그 뒤를 받쳐준다"며 "3학년이지만 궂은일을 열심히 하면서 후배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팀 내에서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날 경기만 보면 선가희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팀 내 비중이 크다.
숭의여고는 지난해에도, 올해도 우승후보다. 그 가운데에서 선가희는 기량을 다지고 있다. 선가희는 "작년에는 포워드가 혼자라 골밑에서 좀 더 플레이를 많이 했다"며 "올해는 지현이가 골밑 플레이를 많이 해서 전 외곽 플레이를 조금 더 한다. 그래서 3점슛을 많이 던지는데 더 연습을 해야 한다"고 지난해와 조금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했다.
선가희는 이날 3점슛 3개를 성공했지만, 시도한 것에 비하면 적중률이 높지 않았다(중고농구 기록지에는 슛 시도를 표시하지 않음).
선가희는 "에어볼이 많이 나왔다. 내일(13일)은 오늘보다 더 집중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앞으로 드리블을 더 보완해야 하고, 3점슛을 많이 던졌는데 실패가 더 많았기에 적중률을 높여야 한다. 또 저만의 주특기를 살려야 한다"고 프로 진출을 위해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숭의여고 준결승 상대는 온양여고다. 숭의여고는 춘계연맹전 결승에서 온양여고에게 74-62로 승리한 바 있다. 온양여고는 숭의여고가 출전하지 않은 협회장배에서도 준우승을 한 바 있다.
선가희는 "온양여고를 이겨야 결승에 갈 수 있다"며 "신이슬이 3점슛이 정확하고, 온양여고 5명 모두 빨라서 빠른 농구를 추구한다. 우리와 스타일이 다르다. 내일은 더 많이 뛰어야 한다"고 다짐했다.
숭의여고와 온양여고의 여고부 준결승은 13일 오후 4시 20분부터 김천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