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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더블' 르브론 제임스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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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더블을 작성했지만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2라운드 1차전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경기에서 113-112로 이겼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내내 토론토에 끌려갔다. 4쿼터까지 단 한 번도 리드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장전에 들어서는 역전에 성공, 결국 원정에서 1차전 승리를 따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GO‘ 이미지가 강하다. 르브론 제임스 혼자서 짊어진 짐이 크다. 르브론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 평균 34.4점을 기록했는데, 팀 내 득점 2위가 11.4점(케빈 러브)이었다. 두 선수를 제외하면 평균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선수가 아무도 없었다. 그만큼 르브론에게 쏠린 부담이 많았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JR 스미스(20점 3P 5/6), 카일 코버(19점 3P 5/12), 제프 그린(16점 3어시스트 2스틸), 트리스탄 톰슨(14점 12리바운드)까지 고르게 활약했다. 경기 후 르브론은 "동료들의 활약이 정말 대단했다. 그들은 활약했지만 나는 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자책했다.

실제로 르브론은 이날 경기력은 1라운드와 달랐다. 4쿼터와 연장전에서 15개의 야투를 던져 12개를 놓쳤다. 이에 대해 르브론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오픈 기회에서 많은 슛을 놓쳤다. 그들이 스크린 밑으로 처지는 수비를 했다. 이때 오픈 3점슛 기회를 얻었지만 넣지 못했다"라며 "아마 이번 시즌 내가 뛴 최악의 경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르브론은 26점 11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그러나 야투 성공률 40.0%(12/30), 3점슛 성공률 12.5%(1/8), 자유투 성공률 16.7%(1/6)에 그쳤다.

한편 르브론의 떨어지는 야투 적중률과는 별개로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했다. ESPN에 의하면 르브론 패스를 받아 던진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야투 성공률은 52.0%(13/25)였다. 이날 팀 전체 야투 성공률(41.2%)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카일 코버는 "르브론이 공을 들고, 이외의 선수들이 움직인다. 그게 우리의 농구 스타일이다”라며 “우리가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 끊임없이 움직이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르브론을 도와야 한다. 그는 정말 많은 시간을 뛰고 있다. 그는 많은 짐을 짊어졌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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