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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할 이유 없었다" 박주영, SNS 논란 정면돌파
- 출처:스포츠조선|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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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박주영(33)이 최근 불거진 SNS 논란에 입을 열었다.
박주영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의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1라운드 원정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실에 들어왔다. 이날 최종 스코어가 0대0인 것을 감안하면 공격수가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공식 기자회견이 필요할 만큼 ‘핫‘한 인물이라는 얘기였다.
이유가 있다. 서울은 가장 뜨거운 팀이다. 지난달 30일 황선홍 전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서울은 종전까지 9위에 머물러 있었다. 내부분열 조짐도 있었다. 박주영이 개인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됐기 때문. 박주영은 개인 SNS에 심경을 토로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2년 동안 아무 것도 나아진 것 없는 FC서울‘이라는 대목. 여기서 2년은 공교롭게 황 전 감독의 재임 기간과 맞물린다. 논란이 커지자 황 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급한 불을 껐지만, 감독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었다.
경남전은 황 감독 사퇴 뒤 처음 치르는 경기였다. 사령탑 데뷔전에 나서는 이 감독대행은 박주영을 선발카드로 꺼내들었다. 이 감독대행은 "박주영은 몸이 많이 올라왔다. 베테랑으로서 책임감이 있다. 미팅을 했다. 컨디션에 대해 물어봤다. 경기에 나가게 되면 후배를 격려하고, 체력이 다 떨어질 때까지 뛰라고 했다. 논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이날 올 시즌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세 차례 슈팅은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경기 뒤 박주영은 굳은 표정이었다. 기자들 앞에 나선 박주영은 "(인터뷰 요청에) 와달라고 해서 별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요청이 오는데 피할 이유도 없었다"고 딱 잘라 말했다.
SNS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선수로서 우리가 안 좋은 경기를 하다보면 팬,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팀이 어려울 때 경솔한 행동을 했다) 볼 수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논란을 만들 생각이 아니었다.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배와 동료가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논란의 ‘2년 동안‘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황 감독님을 저격할 생각이 없다. 2년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우승 뒤 부족했기 때문이다. 발전했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등에 나갔을 텐데, 그렇지 못했다"며 "(황 감독님은) 원래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니다. 불화설이라는 얘기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추측일 수 있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박주영은 기자회견 내내 무표정이었다. 하지만 질문에 대해서는 답을 피하지 않았다. 박주영은 논란에 정면 돌파한 셈이다. 그의 발언이 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