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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로테이션' 제주, 부리람에 0-1 패...유종의 미 실패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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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에게 패하며 아시아 무대의 여정을 마쳤다.

제주는 17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6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1승 5패 승점 3점을 기록하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부리람은 2승 3무 1패(승점 9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22일 전북과의 홈 경기를 앞둔 제주는 로테이션을 가져갔다. 그동안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자주 올렸던 마그노, 박진포, 이은범, 이동수, 조용형이 중심을 잡아주는 가운데 정태욱, 알렉스, 김도엽, 이동희, 배재우, 김경민 등 신예 및 백업 자원이 조화를 이뤘다.

제주는 승리가 간절한 부리람을 상대로 무리한 공격 전개 대신 선수비 후역습으로 맞섰다. 서서히 공격 템포를 끌어올린 제주는 전반 19분 마그노가 부리람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뒤 감각적인 로빙슛을 선보였지만 왼쪽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격에 나선 부리람은 전반 30분 캐우프름의 결정적 슈팅이 문전 앞에서 조용형의 육탄방어에 걸리고 말았다. 제주는 전반 33분 박진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도엽의 헤더가 테드성노엔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세의 수위를 높인 부리람은 후반 9분 위리야돔시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실점을 내준 제주는 후반 14분 이은범을 빼고 찌아구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부리람은 후반 21분 디오고의 슈팅을 비롯해 문전 앞에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제주는 후반 26분 이동희 대신 최근 2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김현욱을 기용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31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김도엽이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막판 공세에 나선 제주는 후반 42분 마그노와 좌준협을 맞바꾸며 동점골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하지만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려는 부리람의 강도 높은 압박 수비에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부리람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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