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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승 끊긴 경남, 전북전 미션은 '말컹 활용법' 찾기
- 출처:스포츠서울|201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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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은 경남의 전력을 가늠할 경기다.
경남은 11일 오후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북과 K리그1 6라운드를 치른다. K리그 최강팀인 전북을 상대로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10일 현재 경남은 4승 1무 승점 1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전북은 4승 1패 12점으로 경남을 추격하고 있다. 경남에 전북전은 분기점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경남은 상주와 제주, 전남, 강원, 그리고 대구를 상대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거나 초반 분위기가 나쁜 팀들이 많았다. 전북은 다르다. 초호화 스쿼드에 조직력을 갖춘 1강이다. 초반 돌풍을 일으킨 경남의 현재 전력을 가늠할 기회다. 전북까지 이기면 경남은 진짜 다크호스로 볼 수 있다.
관건은 말컹 활용법 찾기다. 지난 5라운드 대구전에서 말컹은 대구 수비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배기종의 동점골을 돕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경기력이 전에 비해 떨어졌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생각보다 이른 시기에 어려움에 직면했다. 전북 수비는 대구보다 강하다. 전북은 최근 최근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를 오가며 치른 3경기서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 라인에 변화가 있지만 조직력은 오히려 안정을 찾고 있다. 전북엔 힘과 높이를 겸비한 센터백 김민재가 있다. 홍정호의 부상으로 출전이 예상되는 최보경이나 이재성도 대인 방어에 능숙하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강력한 킬러를 잘 잡는다. 상황에 따라 대인마크를 시키면서까지 방어할 정도로 집착하는 스타일이다.
경남도 잘 대비해서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대구전에서처럼 말컹의 머리만 노리는 단순한 패턴은 위력이 반감된다. 말컹을 비롯한 쿠니모토, 김효기 등 동료들이 다채롭게 움직여야 기회를 만들 수 있다. 김종부 경남 감독은 “말컹이 공간으로 파고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 주변 선수들의 많은 활동량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플레이가 잘 될 때의 경남은 공격 패턴이 다양하다. 측면을 뚫기도 하고 중앙에서 만들어가기도 한다.
전북을 공략하는 법은 단순하다. 라인을 올리고 전진하는 전북의 특성을 역이용하면 된다. 전북은 2라운드 인천 원정에서 패했다. 이 경기를 참고하면 된다. 물론 말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5경기서 4실점에 그친 경남의 수비 조직이라면 기대할 만하다. 일단 버티고 쿠니모토나 네게바 등의 빠른 발을 이용해 역습을 노리면 기회를 만들 수 있다. K리그1 득점 선두 말컹이 골 결정력을 살려 득점하면 충분히 전북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 김 감독과 말컹, 그리고 경남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