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출신 이동국-손준호가 연속골을 터트린 전북이 2위로 점프했다.

전북 현대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 1 2018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포항 출신인 이동국-손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승 1패 승점 12점으로 포항을 끌어 내리고 2위에 올랐다. 반면 포항은 무패행진이 중단됐다.

전북은 김신욱-아드리아노 투톱 공격진을 앞세운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북은 이승기와 이재성이 측면 공격수로 출전했고 손준호와 신형민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포백 수비진은 박원재-홍정호-김민재-이용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신인 송범근.

포항은 4-3-3 전술로 전북과 맞섰다. 송승민-이근호-이상기로 전방 공격진을 구성하고 김승대와 정원진이 힘을 보탰다. 그리고 채프만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강상우-김광석-하창래-권완규가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는 강현무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몇 차례 위력적인 공격을 펼친 포항을 맞아 전북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전북과 포항은 지리한 공방전을 선보이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포항이 수비적으로 물러난 상태에서 경기를 펼쳐 전반적인 분위기는 긴장감이 떨어졌다.

전북은 이재성의 기습적인 헤딩 슈팅을 시작으로 서서히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또 문전에서 아드리아노와 김신욱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34분 전북 김신욱은 헤딩 경하중 팔꿈치를 썼다는 이유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주심은 VAR 판독을 실시했다. 고의성 판독을 실시했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포항은 김승대-강상우 등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항은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이근호가 전북 문전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또 포항은 정원진이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코너킥을 통해 포항 문전을 위협하며 반전 기회를 만든 전북은 선수 교체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18분 아드리아노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다. 이동국은 투입 후 곧바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항 수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공격이 살아난 전북은 포항 문전에서 혼전 중 이승기가 포항 수비수 하창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북은 교체 투입 된 이동국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 후반 22분 1-0으로 앞섰다.

포항도 전북 수비 뒷공간을 노리며 기회를 엿봤다. 후방에서 날카롭게 연결된 패스를 김승대가 문전에서 연결 받았지만 그의 슈팅은 뒤에서 따라온 홍정호가 걷어냈다.

포항은 후반 26분 송승민과 이상기를 빼고 제테르손과 레오가말류를 투입했다. 전북은 홍정호 대신 최보경을 투입했다. 김승대 슈팅을 막다 부상을 당한 홍정호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빠른 패스 연결로 포항 수비를 괴롭히던 전북은 손준호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1분 오른쪽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아크 정면 오른쪽 부근에서 손준호가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전북은 2-0으로 달아났다. 전북은 많이 뛴 이재성 대신 로페즈를 투입,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결국 전북은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2위로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