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76ers가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필라델피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32-130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12연승을 질주했다. 벤 시몬스의 다재다능한 경기력, JJ 레딕과 마르코 벨리넬리 등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필라델피아가 1쿼터를 압도했다. 41-28, 13점 차로 리드했다. 속공,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기회 득점, 외곽슛, 페인트존 득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점수를 쌓았다. 2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필라델피아가 37-27로 분위기를 주도했다. 야투 감각이 불을 뿜었다. 2쿼터 한때 30점 차 리드를 안을 정도였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포기하지 않았다. 3쿼터에 부지런히 쫓아갔다. 3쿼터 득점 43-27로 16점 앞섰다. 야투 21개 가운데 15개를 넣을 정도로 폭발적인 야투 감각을 보였다. 3쿼터 들어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3리바운드, 케빈 러브가 10점 2리바운드로 힘을 낸 결과였다.

4쿼터 분위기는 치열했다. 필라델피아가 점수 차이를 벌리면 클리블랜드가 쫓아왔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 갔다. 스크린으로 미스 매치를 유도한 뒤 돌파 또는 킥아웃 패스로 여러 패턴을 노렸다.

경기 막판 클리블랜드는 JR 스미스의 3점슛, 제디 오스만의 자유투, 제프 그린의 3점슛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127-128로 쫓아갔다. 경기가 단 12.4초 남았다.

클리블랜드는 파울 작전으로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포기하지 않았다. JJ 레딕, 얼산 일야소바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동점 기회를 노렸다. 이때 르브론에게 기회가 왔다. 케빈 러브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아 3점슛을 던지는 상황에서 파울을 얻은 것. 하지만 르브론은 두 번째 자유투를 놓쳤다. 마지막 세 번째 자유투를 일부러 놓치면서 팁인 공격을 노렸으나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의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몬스는 27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JJ 레딕(28점)과 마르코 벨리넬리(23점)의 득점포 지원도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이 44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제프 그린이 33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지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