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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 향한 변수, 메이스와 벤슨의 골밑 대결!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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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DB와 서울 SK가 챔피언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두경민과 김선형, 디온테 버튼과 테리코 화이트 등 재미있는 매치업이 많지만, 로드 벤슨과 제임스 메이스의 대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DB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두경민과 버튼이 평균 20.7점과 22.7점을 올리며 득점을 주도했다.
여기에 벤슨이 데이비드 사이먼(DB 상대 평균 26.3점) 못지 않은 평균 21.3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4.3개를 잡아 골밑을 완전 장악했다. DB는 수비뿐 아니라 공격력까지 뽐낸 벤슨이 있었기에 3연승을 거두고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했다.
벤슨은 김주성과 함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챔피언에 등극한 뒤 유니폼을 벗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더구나 애런 헤인즈 대신 SK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 메이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보였다.
벤슨은 KGC인삼공사와 3차전에서 승리한 뒤 “사이먼을 상대해봐서 메이스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메이스를 막는 방법을 알고 있는데 비밀이라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메이스 몸 상태는 점점 올라오고 있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는데 70~80% 정도”라며 “입국한 뒤 시차적응하고 서로 장단점을 파악하며 전술 움직임을 맞춰봤다”고 했다.
이어 “메이스가 자꾸 외곽으로 패스를 내주려고 하더라.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며 파울을 얻어 내라고 주문했다. 30분 내외로 뛰면서 팀 분위기를 느끼며 4강 플레이오프를 치렀으면 좋겠다”고 메이스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했다.
그럴 만도 했다. SK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끈 건 헤인즈였다. 헤인즈가 갑작스런 무릎 부상을 당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메이스와 손발을 맞출 시간을 얻은 건 분명하지만, 메이스와 함께 곧바로 실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었다.
메이스는 전주 KCC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대 이상으로 평균 23.8점 10.0리바운드 2.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43.8%(7/16)는 덤이었다. 4차전 3쿼터 막판 터진 메이스의 3점슛이 없었다면 SK는 6일 KCC와 5차전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문경은 감독은 “DB와 경기에서 버튼보다 벤슨을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두경민이 슛을 놓치면 벤슨이 다 처리했다. 벤슨에게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내주는 게 문제였다”며 “메이스가 지난 시즌 (리카르도) 라틀리프나 벤슨에게 강했다. 메이스가 벤슨의 그런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줄여줄 수 있다”고 정규리그와 달리 벤슨을 막는데 자신감을 드러냈다.
벤슨은 이번 시즌 SK와 맞대결에서 평균 14.3점 8.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8.3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는 60.2%인 5.0개. 문경은 감독의 말처럼 벤슨은 SK와 경기서 수비 리바운드보다 공격 리바운드 비중이 높다.
벤슨이 SK를 상대로 여전히 리바운드에서 힘을 발휘하며 득점까지 해준다면 DB는 좀 더 편하게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메이스가 반대로 DB와 맞대결에서 수비 리바운드를 확실하게 책임진다면 이는 SK의 속공의 기반이 되어 챔피언 트로피를 향한 기반이 될 것이다.
참고로 벤슨은 지난 시즌 LG를 상대로 평균 18.8점 14.0리바운드 2.3어시스트(시즌 평균 16.5점 13.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이스는 지난 시즌 동부를 상대로 평균 20.8점 10.3점 1.5어시스트(시즌 평균 21.8점 11.9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단순하게 지난 시즌 기록을 비교하며 벤슨이 시즌 기록보다 좀 더 나은 활약을 했다. 물론 메이스가 웬델 맥키네스와 매치업이 되는 등 두 선수의 맞대결에서 나온 정확한 기록이라고 보긴 힘들다.
DB와 SK이 챔피언결전 1차전은 8일 오후 2시 10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