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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컵] 부산 최윤겸 감독, "부천의 기를 꺾어주겠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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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4일 오후 2시 구덕운동장에서 부천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64강)를 치른다.
이 경기는 올 시즌 K리그2 판도, 승격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사실상 결승전이다. 부산은 승점 9점으로 성남FC(승점 9점)에 득실에서 뒤진 3위, 부천(승점 15점)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부산은 지난달 31일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2 5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2분 최승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페널티킥을 허용해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부산은 호물로를 중심으로 이동준-김문환 등 빠르고 간결한 축구로 경기 내내 상대를 쉼 없이 몰아쳤다.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으나 최승인이 골 맛을 봤고, 전체적인 과정이나 조직력이 향상된 모습이었다.
최윤겸 감독은 안산전이 끝난 후 “플레이 자체는 괜찮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분명하다. 한 가지만 언급하면 박스 근처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천은 K리그2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부산 출신인 골잡이 포프를 앞세운 화력, 닐손주니어의 탄탄한 수비가 강점이다. 3월 31일에는 서울 이랜드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네 골을 몰아치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가파른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부천을 향해 최윤겸 감독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준우승했다. 기대치가 높다”며, “스쿼드가 풍부하기 때문에 단판전에 유리하게 작용할 거로 본다.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 경기력을 끌어올려 리그에서 선수 활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가 있으니 최상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잘 준비했다. 부천의 기를 꺾어주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