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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현장리뷰] '빛바랜 데얀의 골' 수원, 안방서 시드니에 1-4 충격패...16강 확정 연기
출처:인터풋볼|201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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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이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믿었던 수비가 무너졌다. 수원이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하며 16강 확정이 연기됐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H조 5차전 시드니FC와 홈경기에서 1-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수원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16강 확정이 무산됐고, 데얀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명단] 16강 확정 노리는 수원, 3-4-3 가동...데얀 선봉

 

 

16강 확정을 노리는 수원이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데얀이 서고, 염기훈과 바그닝요가 좌우에 배치됐다. 미드필드진에는 이기제, 조원희, 조지훈, 크리스토밤이 포진했고, 수비는 박형진, 조성진, 구자룡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신화용이 꼈다.

원정팀 시드니는 주벨라, 카니, 브로스케, 오닐, 아드리안, 닌코비치, 레트레, 윌킨슨, 브릴란테, 왈란드, 레드마인이 선발로 나섰다.

[전반전] 데얀의 만회골, 안방서 리드 뺏긴 수원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흐름 속에서 수원이 주도권을 잡았다. 수원은 데얀, 염기훈, 바그닝요의 스리톱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9분 조지훈, 전반 13분 바그닝요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기회를 놓친 수원이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23분 오른쪽 측면에서 아드리안이 길게 연결한 볼을 닌코비치가 받아 침투했고, 신화용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이 곧바로 반격했다. 해결사는 데얀이었다. 전반 24분 오른쪽 측면을 허문 바그닝요의 크로스를 데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염기훈 맞고 흘렀고, 이것을 데얀이 재차 마무리했다. 수원이 다시 한 번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추가골을 내줬다. 전반 31분 아드리안의 프리킥을 브로스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4분과 37분 염기훈이 프리킥 찬스에서 왼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박형진의 프리킥을 조성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후반전] 수원의 공세, 그러나 뼈아픈 추가골 헌납

 

 

수원이 만회골을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1분 측면에서 연결된 볼을 조성진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벗어났다. 다소 답답한 흐름에서 수원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김종우를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수원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21분 크리스토밤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나갔다. 이후 수원은 후반 27분 임상협까지 투입하며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34분 아드리안에게 추가골을 헌납했고, 후반 막판에는 보보에게 네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결국 수원이 안방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결과]

수원 (1): 데얀(전반 24분)

시드니 (4): 닌코비치(전반 23분), 브로스케(전반 31분), 아드리안(후반 34분), 보보(후반 추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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