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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시선집중] ‘로테이션 성공’ 레알, 유벤투스 원정에 햇살
출처:스포탈코리아|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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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로테이션 선택은 적중했다. 주중 유벤투스와 첫 대결을 앞두고 긍정적인 햇살을 비췄다.

레알은 1일 새벽(한국시간) 라스 팔마스와의 2017/2018 스페인 라리가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63점으로 리그 3위 상승과 함께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64)와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이날 경기에서 레알의 선택은 주전들 대거 제외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세르히오 라모스, 다니 카르바할, 라파엘 바란, 토니 크로스, 이스코 등을 예비 명단에도 뺐다.

지단 감독의 라스 팔마스전 로테이션 선택은 4일 새벽에 있을 유벤투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원정이 있기 때문이다. A매치 데이를 갓 끝낸 상황에서 주전 선수 다수가 경기를 소화하고 왔기에 원정 경기로 인해 이동 피로가 커진다.

이번 경기가 열린 라스 팔마스 지역은 스페인 본토에서 3시간 가까이 비행기를 타고 가야 하며,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까지 맞이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이탈리아까지 이동한다면 피로감은 더욱 커진다.

더구나 리그 우승이 물 건너 갔지만,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획득은 기정사실화 됐다. 리그에 큰 힘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다. 올 시즌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UCL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주전들 휴식과 백업들의 경기력 회복, 남은 리그 일정에 부담까지 덜었다. 그러나 지단 감독은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등 부활이 필요한 공격수들을 데려간 점도 성공했다. 베일과 벤제마는 모두 골을 맛보며, 유벤투스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지단 감독의 구상이 완벽했던 건 아니다. 수비수 나초 페르난데스가 이날 경기에서 다쳐 경기 시작 21분 만에 교체됐다. 나초가 수비의 핵은 아니지만, 로테이션이 필요할 때 그의 부재는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주전들 힘 아끼고 베일과 벤제마 감각까지 되찾은 레알은 이제 유벤투스를 넘으려 한다. 지단의 이번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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