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모하메드 살라가 리버풀을 구했다.

리버풀은 리버풀은 3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록했다. 승점 66점 고지에 오른 리버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선발명단] ‘득점 선두‘ 살라 선발 출격!

홈팀 팰리스는 4-1-4-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벤테케를 중심으로 좌우에 자하와 타운젠트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밀리보예비치, 카바예, 맥아더가 출전했고 반 안홀트, 켈리, 사코, 완-비사카가 포백으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리버풀 역시 4-3-3을 선택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밀너, 헨더슨, 바이날둠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포백에는 로버트슨, 마티프, 반 다이크, 아놀드가 출전했고 골문은 카리우스가 지켰다.

[전반전] 밀리보예비치 PK 선제골, 팰리스의 1-0 리드

예상 외로 위협적인 찬스는 팰리스가 먼저 만들었다. 전반 8분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자하가 정확히 트래핑 했고, 슈팅까지 연겨했다. 그러나 카리우스가 슈퍼 세이브를 선보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결국 팰리스가 먼저 득점 찬스를 잡았다. 전반 13분 자하가 빠른 쇄도로 1대1 찬스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카리우스와 부딪히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밀리보예비치가 완벽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완성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다. 전반 27분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터치 한 번으로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때렸지만 이 슈팅이 헤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 마네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40분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다시 한 번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헤네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전반 44분 마네의 회심의 헤더 역시 헤네시의 세이브에 걸렸다. 결국 전반은 팰리스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마네-살라 연속골, 리버풀의 극적인 2-1 역전승

후반 시작과 동시에 리버풀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밀너가 낮고 빠른 크로스를 내줬고, 문전에 있던 마네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팰리스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내내 득점 불운에 시달렸던 마네가 터트린 득점이라 더욱 고무적이었다.

동점골을 허용한 팰리스는 다시 공세에 나섰다. 후반 12분 밀너의 크로스가 끊기면서 팰리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벤테케가 1대1 찬스에서 실수를 범하며 득점을 날렸다. 이어 후반 13분에도 다시 한 번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이번에도 슈팅이 위로 뜨고 말았다. 후반 16분 반 안홀트의 프리킥은 카리우스가 선방했다.

클롭 감독은 교체 카드로 변수를 뒀다. 후반 19분 마네와 바이날둠을 빼고 랄라나와 체임벌린을 투입했다. 그러나 투입 5분만에 랄라나가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로브렌이 투입됐다. 클롭 감독은 조기에 교체 카드 3장을 모두 사용하게 됐다.

결국 승부를 가른 것은 ‘득점왕‘ 살라였다. 살라는 후반 39분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하면서 팰리스의 골망을 열었다. 결국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의 2-1 승리가 완성됐다.

[경기결과]

크리스탈 팰리스(1): 밀리보예비치(전반 13분)

리버풀(2): 마네(후반 4분), 살라(후반 3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