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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할 치는 7번타자' 호잉, 타순은 언제 오를까
- 출처:OSEN|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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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28)의 타순은 7번이다. 10개팀 외국인 타자들은 대부분 3~5번 중심타선 아니면 2번 상위타선에 배치돼 있다. 7번을 치는 외인 타자는 호잉 외에 지미 파레디스(두산), 앤디 번즈(롯데)가 있다. 파레디스는 2할, 번즈는 1할로 타격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하지만 호잉은 다르다. 개막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하며 빠르게 연착륙했다. 22타수 11안타 타율 5할 1홈런 3타점 5득점 3도루 OPS 1.318. 2루타 2개, 3루타 1개로 스피드를 살리고 있다. 볼넷은 없지만, 삼진도 1개밖에 없다. 유주자시 땅볼을 쳐도 워낙 발이 빨라 웬만해선 병살타를 당하지 않는다.
그래서 7번에 있는 호잉의 타순을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호잉은 일본 스프링캠프에서 첫 5경기는 3번 타순에 기용됐지만 11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그 이후 7번 타순으로 옮겼다. 한용덕 감독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많이 들어가 있다.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타순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위타선으로 내린 덕분인지 호잉은 부담을 덜고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범경기부터 좋은 흐름을 탔고, 정규시즌 시작부터 폭발 중이다. 시범경기에서 장종훈 수석·타격코치가 호잉의 타순 상승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한용덕 감독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다. 이제 호잉의 타순을 올릴 시기가 되긴 했다.
호잉의 빠른 발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타순 상승은 불가피해졌다. 호잉이 출루를 하고, 빠른 발로 2~3루까지 진루해도 8~9번 하위타선에 찬스가 걸리니 득점으로 쉽게 연결이 되지 않는다. 한화의 8~9번 타순은 도합 44타수 5안타 타율 1할1푼4리에 불과하다. 호잉의 활용도를 조금 더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한용덕 감독은 "호잉이 7번 타순에 가서 잘 맞고 있는데 급하게 바꾸기가 조금 그랬다"면서도 "타순을 올릴 생각을 갖고 있다. 당장 내일(31일)부터라도 타순을 위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2번 타순에서 이용규와 테이블세터를 구축할 수 있고, 3~6번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했다.
한화는 시즌 5경기에서 팀 타율이 2할8푼으로 10개팀 중 3위로 높지만 평균 득점은 4.0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타선의 연결이 좋지 않았다는 증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만간 호잉의 타순을 7번보다 효율적인 곳으로 옮길 듯하다. 과연 호잉이 언제 어느 타순으로 이동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