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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이후엔, 서로 던지려 할 거야…” MJ가 레이 앨런에게 건넸던 충고
- 출처:국민일보|2018-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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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단 한 명 같이 뛴다면 가넷… 론도와는 불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레이 앨런의 보스턴 셀틱스 시절 “한 번의 우승은 행운이지만, 두 번의 우승을 위해서는 뭔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승을 경험한 뒤에는 팀원들이 더 많은 공격 욕심을 내게 되며, 이를 해결해야 한다는 충고였다. 보스턴이 17번째 우승을 차지한 2007-08시즌 종료 직후의 일이라 한다.
앨런은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라존 론도와의 관계가 틀어지며 조던의 조언을 되새기게 됐다고 한다. 이는 28일(한국시간) 출간된 앨런의 자서전 ‘From the Outside: My Journey through Life and the Game I Love’에 실린 내용이다.
앨런의 책에 따르면 조던은 앨런에게 우승 뒤 팀이 겪게 될 문제들을 예견했다. 당시 조던은 앨런에게 “‘롤 플레이어’들이 자신에게 부여된 역할을 더 이상 원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이 점을 가장 크게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시즌이 끝나고 그들이 집에 가면, 모두가 그들에게 얼마나 훌륭했는지를 칭찬할 것이고, 그 말들이 머릿속에 남게 된다”며 “그들이 돌아와서는 더 긴 출장시간과 더 많은 슛 기회를 보장받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앨런은 조던의 충고를 듣고도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 보스턴은 그 다음 시즌에도 27승 3패로 출발했다. 하지만 앨런은 곧 조던이 옳았다는 점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라존 론도, 켄드릭 퍼킨스, 그리고 글렌 데이비스가 공격에서 더 큰 역할을 원하기 시작했다”고 썼다. 동료들의 공격 욕심은 때로 팀 전체의 리듬을 흐트렸다고 한다. 앨런은 “우리가 향하는 방향에서 전년만큼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앨런은 론도와의 관계가 때로 꽤 나빴다고도 회고했다. 론도는 자신이 2008년 챔피언십에 팀을 ‘캐리’했다고 주장했고, 모든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했다. 2010-11시즌 당시에는 론도의 자유투 성공률이 60%를 밑돌자 앨런이 연습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론도가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앨런은 자신이 들은 대로만 적었다고 했다. 앨런은 최근 한 라디오 채널에 출연해 책에 적은 론도의 부분과 관련해 더 언급했다. 그는 “내게 있어 그는 항상 수수께끼였다” “그저 그의 머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다. 나는 그를 최대한 돕고 싶었다. 모두들 그랬다”고 말했다.
앨런은 10학년과 11학년 때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으로 농구를 하러 가면서 케빈 가넷과 카풀을 해서 가곤 했다고 한다. 둘이 만난 시점은 고등학생 때였던 셈이다. 당시 가넷은 앨런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야, 너는 마이클 조던 같다. 조던은 30점을 넣는데 너는 35점을 넣는다”고 말했다고 한다.
앨런은 함께 플레이할 단 1명을 고른다면 가넷이라고 책을 통해 밝혔다. 그는 가넷에 대해 “그가 당신의 팀이라면, 그는 당신을 위해 죽기라도 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하지만 다른 팀이라면, 그는 당신에게 절대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번은 조아킴 노아가 가넷의 스텝백 점프슛을 칭찬하며 다가와 “그 슛을 가르쳐줄 수 있느냐”고 부탁했다. 이때 가넷의 반응은 ‘꺼져’였다고 앨런은 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