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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선' 왕웨이중-윌슨, 누가 먼저 눈도장 찍을까
- 출처:OSEN|2018-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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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개막전 맞대결을 갖는다.
양 팀은 공교롭게도 올 시즌 KBO리그 무대를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 투수 2명을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NC는 왕웨이중이, LG는 윌슨이 마운드에 오른다.
왕웨이중은 대만 출신 첫 KBO리거다. 좌완 파이어볼러로 150km에 육박하는 속구를 뿌리며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다. 메이저리그 경험도 갖고 있다. 2014년 밀워키 브루워스에서 데뷔해 2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09(18⅔이닝 23자책점)을 기록했다. 일단 메이저리그에서는 대부분의 경기를 불펜 투수로 소화했다. 선발 경험은 대부분 마이너리그에서였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6경기(67선발) 26승21패 평균자책점 3.25의 기록을 남겼다. 커터와 싱커, 체인지업, 커브 등의 구종으로 상대를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올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는 1경기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기록이 썩 좋지는 않았지만 미국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김경문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기본적으로 속구 구위가 있기에 상대가 쉽게 건드리지 못한다는 장점으로 KBO리그 첫 무대를 어필할 전망이다.
미국 출신의 윌슨도 빅리그 경험이 있다. 윌슨은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통산 42경기 8승 10패 평균자책점 5.02의 기록을 남겼고,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80(10이닝 2자책점)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140km 중후반의 속구에 더해 투심 패스트볼 역시 비슷한 스피드를 갖고 있다. 여기에 무브먼트까지 동반되면서 정타 허용률을 낮추는 장점을 선보인 바 있다. 상대했던 타자들 역시 “공 끝이 지저분하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각도를 변화시킬 수 있고, 낙폭도 달리 할 수 있다. 일단 시범경기 동안에 호평을 받았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다.
‘첫 선’을 보인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는데, 여기에 두 선수 모두 훈훈한 외모로 KBO리그 입단 당시 화제를 모았다. ‘비주얼 매치’로도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왕웨이중과 윌슨, 두 선수 모두 팀이 바라는 바는 같다. 외국인 에이스로 팀 선발진의 기둥이 되어주는 것. 그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개막전이다. 과연 개막전에서 왕웨이중과 윌슨은 구단의 기대치를 한몸에 받은 만큼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