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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 말고 두려운 사람 없다" 브라운의 엄청난 자신감
- 출처:OSEN|2018-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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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말고 두려운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전자랜드의 저돌적인 득점머신 브랜든 브라운(33·전자랜드)의 뼈있는 한마디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를 100-93으로 이겼다. 2승 1패로 시리즈를 리드한 전자랜드는 4강 진출에 1승만 남겼다.
이날 브라운은 39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대활약을 펼쳤다. 특히 KCC가 맹추격을 펼쳤던 4쿼터 브라운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4쿼터에만 자유투 6구 포함, 10득점을 몰아친 브라운이었다.
경기 후 브라운은 “좋은 팀 승리였다. 팀으로서 플레이했더니 그 결과가 좋았다. 감독님이 동료들을 위해서 눈을 뜨고 패스를 하라고 하셨다. 베이스라인에서 동료들이 오픈인 것을 봤다. 동료들이 다 잘하도록 하고 싶었다. 잘됐다”면서 만족했다.
194cm에 불과한 브라운은 ‘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하는 것’이란 말을 연상시킨다. 특히 27cm가 더 큰 거인 하승진 앞에서 저돌적으로 돌격해 골밑슛을 넣는 브라운은 매우 전투적인 농구를 구사한다. 브라운은 하승진의 높이가 두렵지 않냐는 말에 “예수님을 제외하면 무서워하는 사람이 없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걸출한 실력으로 전자랜드를 이끌고 있다. 다만 승부처에서 쉽게 흥분하는 경향은 문제로 지적된다. 2차전서 유도훈 감독의 지시를 어기고 막판 성급한 3점슛을 쏘는 등 돌출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는 “오늘 아침 훈련에서 감독님이 걱정하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했다. 오늘 더 집중하려고 했다. 자유투도 내 시간을 갖고 서두르지 않고 던지려 했더니 성공률도 좋더라”며 웃었다.
6강 평균 27점, 9.7리바운드, 5.3어시스트, 2.3스틸을 기록 중인 브라운은 한국판 찰스 바클리를 연상시킨다. 브라운이 계속 미쳐 날뛴다면 전자랜드의 4강 진출도 꿈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