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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 허용' 류현진, 2번째 시범경기서 난조…3이닝 5실점
출처:스포츠월드|2018-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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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의 좌완 투수 류현진(31)이 2번째 시범경기에서 크게 흔들렸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냉정히 말해 부진한 성적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은 피장타를 줄이고자 회전수를 높인 커브와 투심 패스트볼 구사에 힘을 쏟는 중이다. 하지만 아직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경기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상대적으로 많은 점수를 내줬다.

1회부터 불안했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아비세일 가르시아에게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순식간에 무사 2,3루의 위기에 놓였던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이유를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몬카다의 득점까지 막진 못했다.

그러나 수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사 3루에서 맷 데이비슨의 볼넷 출루를 지켜본 류현진은 라이언 코르델을 역시 2루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가르시아는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2사 1루에서는 팀 앤더슨에게 중견수 방면의 큼지막한 적시타를 맞고, 추가로 점수를 허용했다. 1회에만 3점을 내주는 순간이기도 했다. 제구 불안이 무척 뼈아팠다.

0-3으로 끌려가던 2회에도 난타를 당했다.

1사에서 애덤 엥겔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후속 타자 몬카다의 땅볼 때 선행주자를 잡아내면서 2사 1루로 위기를 막아내는 듯했다. 하지만 1회에도 류현진에게 안타를 뽑아낸 가르시아의 방망이는 자비가 없었다.

가르시아는 좌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로 1루 주자 몬카다를 불러들였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호세 아브레이유와 맷 데이비슨 역시 안타로 응답하면서 류현진의 실점은 어느새 5점까지 불어났다. 2사 1,3루에서 코르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간신히 이닝을 매듭지었다.

3회는 그나마 긍정적인 면이 보였다. 선두타자 팀 앤더슨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음에도, 욜머 산체스에게 삼진을 뽑아낸 뒤, 오마르 나바에즈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4회부터 공을 코레이 코핑에게 넘기고 등판을 마친 류현진의 시범경기 기간 평균 자책점은 종전 13.50에서 14.29까지 올랐다. 소속팀은 류현진의 난조를 극복 못 한 채 2-5로 패했고,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패전을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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