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바르사 이적 앞둔 '브라질 신성' 아르투르는 누구?
- 출처:코리아골닷컴|2018-03-12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길고 긴 줄다리기가 끝났다. 바르셀로나가 마침내 그레미우의 브라질 신성 아르투르 멜루 품기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투르 영입 옵션 획득 소식을 알렸다. 이적료는 3천만 유로이며, 9백만 유로의 옵션이 포함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르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르투르를 합류시킬 것으로 보인다. 혹은 내년 1월 이적시장이 열리면 아르투르를 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적 옵션은 획득했지만 합류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 올 시즌 후가 될지 혹은 시즌 중반이 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바르셀로나는 당장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르투르 합류를 원하지만, 그레미우는 올 시즌 브라질 리그를 모두 마친 후 그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바라고 있다.
쿠티뉴와 예리 미나의 합류에 따른 논 이유 제도도 걸림돌이다. 현재 바르셀로나에는 쿠티뉴와 파울리뉴의 입지를 고려하면 가장 위험한 선수는 미나다. 다만 쿠티뉴의 아내는 포르투갈 여권을 갖고 있다. 쿠티뉴가 포르투갈 시민권을 획득한다면, 미나도 남고 아르투르도 데려올 수 있다. 역시나 문제는 시민권 획득 시점이다.
합류 시기는 문제지만, 아르투르의 합류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진은 더욱 견고해졌다. 1996년생인 아르투르는 브라질 중원의 미래로 꼽힌다. 창의적인 움직임이 좋고,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다. 공을 다룰 줄 아는 기술도 빼어난 편이다. 아르투르가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직후부터 바르셀로나의 구애가 이어진 이유 역시 아르투르의 뛰어난 기술력과 패싱력 때문이다.
아르투르는 2008년 고이아스에 입단하며 유소년으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0년에는 호나우지뉴와 도글라스 코스타 등을 배출한 그레미우로 이적했고, 2016년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첫 시즌에는 기회가 없었지만,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는 그레미우의 2017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주역으로 우뚝 섰고, 2017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랑 세리에A(브라질 전국리그) 베스트 11은 물론 신인왕까지 차지했다.
아르투르의 주 위치는 중앙 미드필더다. 왼쪽과 오른쪽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다. 중앙에서부터 천천히 올라가면서 공격의 물줄기를 잡아주는 게 그의 주 역할이다. 자연스레 후방에서부터 깊숙이 전진하며 공격을 전개하는 데 능하다. 무엇보다 발재간이 좋다. 화려하진 않지만, 안정적이다. 키핑력이 좋으며 동료와의 원투 패스 역시 뛰어난 편이다. 탈압박 능력 역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록이 말해준다. 공격 포인트만 놓고 보면 분명 수준급 선수는 아니다. 27경기에서 단 한 골만 넣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2017 브라질 전국리그를 기준으로 93%의 패스 성공률을 보여줬다. 드리블 돌파 시도 역시 88%의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2경기에 출전한 그는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그레미우의 살림꾼 역할을 해냈다.
다만 어디까지나 브라질 리그에서의 기록이다. 탈압박 능력은 좋지만, 172cm의 키에서 드러나듯 몸싸움이 좋은 편은 아니다. 상대 선수와 직접 맞닥뜨리기보다는 드리블을 통해 수비진을 벗겨내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줬지만, 유럽과 브라질은 다르다.
합류 시기도 고려해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면 프리시즌을 소화할 수 있지만, 겨울에 팀에 합류하면 상황이 다르다. 스타일도 기본기도 아르투르보다는 아래라는 평을 받았던 루카스 시우바의 사례도 고려해야 한다. 이미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데려오며 미드필더진 보강을 마쳤다. 그리고 다시 한번 브라질 출신 발재간 좋은 미드필더 영입으로 미드필더진 세대교체를 추진 중이다.
과연 바르셀로나가 공들여 데려온 아르투르가 팀에 무난히 안착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