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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도 우승, 끝도 우승'..김주성 화려한 피날레 꿈 눈앞에
- 출처:동아일보|2018-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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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원주에서 만난 프로농구 DB 김주성(39)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김주성은 화려한 피날레를 꿈꾸고 있다. DB는 이날 안방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KGC를 86-72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11일 SK를 누르면 우승 확정이다. 마지막 시즌을 정상에서 마무리할 순간이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김주성은 “스타들도 은퇴할 무렵에는 안 좋게 끝내는 게 대부분이다. 출전 시간이나 재계약을 둘러싼 갈등도 심해진다. 난 그저 마음을 비우고 후배들에게 뭐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을 뿐인데 큰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주성은 이번 시즌 DB가 치른 52경기에 개근했다. 이날도 57-57로 맞선 3쿼터 막판 처음 출전해 끈질긴 수비와 리바운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에는 막판 3점슛까지 꽂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주성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2분44초를 뛰며 5.1득점, 2.1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범 DB 감독은 “4줄 쿼터에 맏형 김주성이 궂은일을 해주는 게 팀에 큰 힘이 된다”고 칭찬했다. 김주성은 “감독님이 고참이라고 배려해 주신다. 그 뿐 아니라 어린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많이 주면서 김태홍 김영훈 서민수 등이 성장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김주성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나 어려움 등에 조언을 하려 한다. 야간 훈련에도 동참해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16시즌을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김주성. 곁눈질을 몰랐던 그는 “코트에 설 날이 진짜 몇 번 안 남았다. 소중한 만큼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