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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종 트리오가 만든 '정규리그 6연패', 우리은행 왕조는 이제 시작이다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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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트리오‘ 임영희-박혜진-김정은이 우리은행에 통합 6연패를 선물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78-50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 6연패를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 전원 교체, 주축 선수 부상과 이탈 등 여러 잡음들이 끊임없이 발생했던 시즌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은행의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토종 트리오의 활약 없이는 불가능했다. 임영희(평균 11.68점 3.9리바운드 3.9어시스트 1.0스틸)-박혜진(평균 14.68점 5.3리바운드 5.1어시스트 1.3스틸)-김정은(12.64점 4.5리바운드 2.9어시스트 이어지는 국가대표 라인업은 여러 위기 속에서도 우리은행을 견고하게 지탱했다.
시즌 내내 완벽한 합을 유지해온 토종 트리오는 정규리그 우승이 달린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제 몫 이상을 다해냈다. 득점은 물론 수비와 경기 운영까지 부족함 없이 완벽하게 역할을 수행했다.
토종 트리오는 이날 경기 1쿼터부터 경기 흐름을 접수했다. 맏언니 임영희가 득점이 필요한 순간 날카로운 돌파와 정확한 점퍼로 팀의 스코어러 역할을 소화했다. 김정은은 묵직한 포스트 업에 이은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박혜진은 끈질긴 앞선 수비와 경기 조율로 균형을 맞췄다. 토종 트리오의 완벽한 조화 속에서 우리은행은 11점차 리드와 함께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2쿼터에도 이들의 활약은 변함없었다. 2쿼터 들어 신한은행이 매섭게 추격했지만, 냉정한 외곽포와 견고한 수비로 이를 막아냈다. 특히 쿼터 중반 이후 터진 임영희, 김정은의 3점슛은 영양만점이었다. 덕분에 우리은행의 두 자리 수 격차 리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3쿼터는 막내 박혜진이 맡았다. 우측 코너에서의 정확한 3점슛으로 팀의 16점차 리드를 이끌었다. 박혜진의 3점슛을 기점으로 경기는 완벽하게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이후에도 박혜진은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중심을 잡았다. 김정은과 임영희는 노련함으로 지원했다. 굳건하게 리드를 지킨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터진 김정은의 3점슛과 함께 기분 좋게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정은이 바스켓카운트를 터뜨렸다. 김정은의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21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사실상 이날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이날 승리로 우승을 거머쥔 우리은행은 레알 신한의 정규리그 6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챔프전 직행이라는 이점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토종 트리오는 각각 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김정은), 14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임영희), 9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박혜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