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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활기찼던 캠프, 올해도 좋은 예감든다"
출처:스포츠조선|2018-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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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활기찬 한 달이었죠."

프로야구의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1일에 즈음해 시작됐던 프로야구 구단들의 스프링캠프도 이제 거의 끝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 선수들은 저마다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올려 개막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순식간에 지나버린 지난 한 달의 스프링캠프를 아쉬워하는 선수도 있고, 같은 기간을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보는 이도 있다. 각자 저마다의 준비 상태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

그렇다면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의 4번 타자 최형우는 지난 한 달의 캠프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KIA는 지난달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을 중심으로 스프링캠프를 차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KIA 소속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최형우는 올해 스프링캠프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도 즐겁고 활기찬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미 수많은 캠프를 치러봤지만, 올해만큼 팀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최형우는 "우승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쌓은 데다가 이번 캠프 멤버들이 전부 밝고 긍정적이었다. 심지어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까지도 이미 오랫동안 KIA 소속이었던 것처럼 잘 적응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선수 본인의 컨디션은 어떨까. 사실 최근 오키나와에서 KIA가 치르고 있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최형우의 활약이 뜸하다. 지난 1일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는 6회 대타로 나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날린 뒤 8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사구로 출루했다. 여전히 경기 감각은 살아있다. 하지만 아직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최형우는 "캠프 초반에 원래 안 좋았던 허리에 통증이 다시 생겨 조금 고생했다"면서 "그것 때문에 페이스를 좀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다. 아무래도 힘찬 스윙을 하려면 허리를 중점적으로 써야하는데, 통증 때문에 그게 잘 안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행인 점은 최형우의 허리 통증도 이제 잡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최형우는 "그나마 최근에는 몸 상태가 다시 전처럼 괜찮아졌다. 허리 통증은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형우는 "캠프의 분위기를 봐서는 올해도 팀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나 역시 KIA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만큼 작년보다는 더 좋은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런 다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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