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 만에 폭풍성장한 배우가 있다. 바로 차주영. tvN 기대작 ‘치즈인더트랩‘으로 시작해 KBS2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부터 ‘저글러스‘까지. 시청자들이 사랑한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최근 종영한 KBS2 ‘저글러스‘에서 차주영은 YB 광고기획부 전무 비서 근무 중인 마보나 역으로 출연했다. 마보나는 여상 출신 파견직 서무로 시작, 현재 ‘YB 애드‘의 중추부서인 ‘광고기획부‘ 전무 담당 비서로 ‘비서계의 신화‘로 통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비서로 분한 차주영은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은 다 재밌는 것 같아요. 극중에서는 장르물이 아님에도 특정 직업을 표현하다보니까 준비하는 면에서도 그렇고 연기를 하면서도 그렇고 재밌었어요"라고 털어놨다.

비서와 그들이 모시는 보스의 이야기를 그린 ‘저글러스‘는 시청률 꼴찌로 시작해 동시간대 1위까지 올라서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만큼 배우들에게도 의미 있는 작품이었을 터.

"시청률 1위는 감사한 일이죠. 저는 많은 작품에 출연하진 않았지만 잘됐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그런 작품들에 참여했다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차주영은 tvN ‘치즈인더트랩‘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옮긴 ‘치인트‘는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기대작. 차주영은 데뷔부터 큰 사랑을 받은 것이다. 이후 인기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통해 얼굴을 알린 차주영. 당시 야먕을 가진 아나운서 최지연 역을 맡았다. 이번에도 역시 야망 때문에 친구 좌윤이를 배신하는 마보나 역을 맡으며 인상을 남겼다.

"흑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느꼈는데 이 정도로 나쁜 일을 감행할 줄은 잘 몰랐어요. 하지만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았어요. 열등감이 있는 친구라 많이 놀라시진 않았을 것 같아요. 사실 마보나 역은 제게 애틋해요. ‘치인트‘도 그렇고 ‘월계수‘도 그렇고 비슷해 보이는 역할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엄연히 달랐거든요. 보나는 제가 봐도 정말 안됐고 마음이 더 가는 친구였어요. 그래서 더 애틋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