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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쇼트 에이스’ 최은성 올림픽 출전은 본인 의지에 달려
- 출처:세계일보|2018-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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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훈련 도중 다친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최은성(26)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올림픽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아이스아레나에는 정광범(17)홀로 나와 윤철 감독 지시를 받으며 연습했다. 윤 감독은 최은성의 출전에 대해 “상태를 지켜본 뒤 본인이 결심해야 할 것”이라고 간단히 언급했다. 윤 감독은 이같이 대답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르게 지나갔다.
최은성은 전날 같은 장소에서 공식 훈련을 하다 넘어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는 엑스레이 촬영 결과 오른쪽 발목 열상(피부가 찢어져 생긴 상처) 진단 받았고, 부상 부위 봉합 후 퇴원했다.
최은성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북한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원길우 북한 선수단장도 “출전 여부는 의사의 소견이 있어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안다”고 했다.
최은성은 20일 시작하는 남자 500m, 정광범은 10일 시작하는 남자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은성은 첫 경기까지 2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페어에 출전하는 렴대옥(19)-김주식(26) 조의 얼굴에는 이날도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3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아이스아레나 연습링크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오전 훈련에 나서 30여분 동안 쇼트프로그램 동작을 맞췄다. 전날 첫 훈련에서는 점프 동작을 하지 않고 빙질 익히기에 집중했던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날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비틀스의 ‘어 데이 인 더 라이프(A Day in the Life)’에 맞춰 안무를 모두 맞춰봤다.
렴대옥-김주식 조는 훈련 초반 쇼트프로그램의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 동작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려 공중에서 3바퀴 돌게 하는 동작이다. 사고 날 위험이 있어 정확한 호흡이 필수다. 이 때문에 김주식은 렴대옥을 공중에서 한 바퀴만 돌게 했다가 차츰 회전수를 늘려나갔다.
30여 분의 훈련을 끝낸 렴-김 조는 취재진과 조직위원회 운영요원들에게 인사를 한 뒤 링크를 떠났다. 전날 훈련을 끝내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통과하지 않았던 렴-김 조는 환한 얼굴로 공동취재구역 통로를 지나면서 “좋았습니다”라고 짧게 소감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났다. 이들을 지도하는 김현선 코치는 취재진을 향해 양손을 들고 “이렇게 반가워해주니까 기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