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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 최고' KIA 스프링캠프, 고민은 '부상'
- 출처:MK스포츠|20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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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 첫 날은 웃음이 가득했다. 하지만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민은 있기 마련이다.
KIA는 2월 1일부터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거두며 강팀의 면모를 되찾은 KIA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이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이 곳 저 곳에서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코칭스태프 역시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정성훈은 “코치님들도 너무 재밌으시고 선수들도 재밌게 훈련에 임한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동료와 오랜만에 만난 로저 버나디나 역시 기쁜 얼굴로 그라운드를 뛰어 다녔다. 그는 “운동을 얼마 하지 않았지만 간만에 동료들과 운동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웃었다. 버나디나는 쉬는 시간 지나가는 최원준을 붙잡아 농담을 던지기도 하고 김민호 수비코치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KIA 관계자 모두 한결같이 “분위기는 너무 좋다”고 전했다. 리그 정상을 경험했기에 더욱이 그렇다. ‘또 할 수 있다’는 각오다.
사령탑 김기태 KIA 감독은 이번 시즌 침묵하며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KIA 관계자는 “감독님은 선수들이 어떻게 해나가는지 조용히 지켜보시겠다”고 전했다.
우승 멤버를 모두 지킨 KIA다. 오히려 전력이 추가됐다. 베테랑 타자 정성훈이 가세했고, 군 제대 선수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IA에 합류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변수가 있다면 ‘부상’이다.
정회열 수석코치는 “코칭스태프가 가장 고민하고 우려하는 부분은 부상이다. 도전자의 입장이 아닌 정상을 지키는 역할이 됐다. 그게 더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전력을 최대한 지켰다. 앞으로 우리의 숙제는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전열에서 이탈하지 않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