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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 톡]이승엽 위원 "짧은 캠프, 자신과 싸움 결과 나올 것"
- 출처:SPOTV NEWS|201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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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개막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역대 가장 은 스프링캠프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선수협과 협의 끝에 2월1일이 정식 스프링캠프 개막일이며 정규 시즌 개막은 일주일 앞당겨진 3월24일이다.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짧아졌다.
각 구단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캠프 개막 3주차 부터는 연습 경기 일정을 잡고 있다. 캠프 일수는 줄어도 실전 경기수 까지 줄일 순 없기에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국민 레전드‘ 이승엽 KBO 홍보 위원에겐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낯 익다. 그가 경험한 일본 프로야구는 스프링캠프 기간이 매우 짧기 때문이다.
올 시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일본 프로야구의 시범 경기는 2월24일에 개막한다. 우리 팀들이 연습 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 쯤 이미 시범경기에 돌입하는 셈이다. 이후 잠시 텀이 있고 3월25일까지 시범 경기가 길게 이어진다는 특징은 있지만 합동 훈련 기간이 대단히 짧은 것 만은 분명하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8년을 활약한 이승엽 위원에게 물었다. "짧은 스프링캠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이 위원은 단호하고 냉정한 답을 내렸다.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일단 성패가 갈렸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월을 어떻게 보냈느냐에 따라 결과가 많이 달라질 겁니다. 이전처럼 휴식의 개념으로만 1월을 보낸 선수들은 시즌 초반까지 여파가 이어져 부진한 플레이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준비를 잘 한 선수들에게는 짧은 스프링캠프가 별반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충분한 준비가 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실전에도 적응하기 좋고 그런 준비가 잘 된다면 시즌까지 좋은 플레이가 기대 됩니다. 결국 자기 자신과 싸움입니다. 자신에게 진 선수는 고전할 것이고 이긴 선수는 극복해낼 것 입니다."
이어 이 위원은 "일본은 날씨가 우리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춥고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자율 훈련에 단련이 잘 돼 있습니다. 2월1일에 캠프를 시작하고 시범 경기를 빨리 개막해도 별반 문제가 없는 이유 입니다. 우리도 훈련 환경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날씨 때문에 고생하는 선수들이 많았던 듯 합니다.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조치들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많은 선수들이 자율 훈련이라는 이름으로 1월을 보냈다. 얼마나 했는지는 그 선수만이 알고 있다. 자기와 타협한 선수들은 결국 패자가 될 것이다. 반대로 자기와 싸움에서 이긴 선수는 빠른 개막을 겁낼 필요가 없다.
이처럼 올 시즌은 자신과 싸움에서 이긴 선수들이 지배할 확률이 높다. 자신과 싸움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적과의 싸움이라고들 말한다. 그 힘겨운 승부를 이겨낸 선수는 누구일까.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