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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민 합류와 김진우 김주형 탈락이 보여준 KIA의 방향성
- 출처:스포츠조선|201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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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2018 1군 전지훈련 명단에 김진우와 김주형은 없었다.
KIA는 2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될 1군 전지훈련을 떠날 40명의 선수단 명단을 발표했다. 예년과는 분명 다른 선수단 구성이었다. 지난해에도 42명의 정예 선수들로 꾸렸던 전지훈련인데 올해는 40명으로 더 줄였다.
눈길을 끄는 선수는 윤석민이다. 어깨부상으로 사실상 2년을 쉬었던 윤석민은 당초 지난해 시즌 후반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였으나 더 확실한 몸을 만들기 위해 시즌을 접고 재활에만 매달렸다. 이번에 전훈 명단에 포함되며 올시즌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겨울동안 계속 몸을 만들었고, 지난 18일 오키나와로 넘어가 일찍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트레이드와 2차 드래프트 등으로 데려온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지난해 4월 SK와 4대4 트레이드로 KIA유니폼을 입은 노관현과 최정민이 포함됐고, 한기주와의 트레이드로 광주로 온 이영욱도 오키나와로 간다. 2차드래프트로 뽑힌 유민상과 황윤호도 포함됐다. LG에서 방출된 뒤 고향으로 온 정성훈도 KIA 유니폼을 입고 담금질을 한다. 신인 중에선 1차지명 포수 한준수가 유일하게 합류했다.
반면 김진우나 신종길 김주형 등 지난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베테랑급 선수들은 제외되는 아픔을 맛봤다. 그동안 김기태 감독의 지원 속에 충분한 기회를 얻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김진우는 지난해 불운에 부진까지 겹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할 수 없었다. 전지훈련 시작 때만해도 확실한 4선발 후보였지만 첫 연습경기서 타구에 다리를 맞아 다쳤고, 이후 시범경기서는 등판을 앞두고 옆구리 부상을 당해 또 등판이 미뤄졌다. 이후 4월말 1군에 복귀해 7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기회를 얻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여 선발자리를 잃었다. 9월 7일 광주 한화전서 마지막 선발 기회를 얻었지만 1회초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5안타 4실점의 부진으로 더이상 등판하지 못했다.
14차례 등판(8번 선발) 2승6패, 평균자책점 7.93에 그쳤다.
김주형은 김 감독이 부활을 위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인물이다. 전지훈련마다 그를 집중 지도했었다. 2016시즌 타격에서 좋은 모습(타율 0.281, 19홈런, 49타점)을 보여주며 부활했지만 지난해엔 자신의 장기인 타격에서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하며 자리를 잃고 말았다. 57경기서 타율 1할7푼(106타수 18안타)에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신종길도 왼손 대타요원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이 신통치 못했다.
KIA는 주전급들이 30대가 많아 세대교체를 준비해야하는 상황. 이미 지난시즌 우승이라는 성적을 올린만큼 지속적인 강팀을 위해서 다음 세대를 준비해야 하기에 성적이 떨어지는 베테랑보다는 당장 키워야하는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켰다. 올시즌 다시한번 대권에 도전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를 준비하는 방향성을 보인 이번 전지훈련 멤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