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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우 감독, “어천와 없었으면 우리 팀은 꼴찌”
- 출처:점프볼|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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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되는 팀이다. 21일 현재 4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최근 “나탈리 어천와가 없었다면 우리 팀은 꼴찌다”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어천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였다.
지난 시즌 KEB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어천와는 올시즌 우리은행에서 활약하고 있다. 비시즌 드래프트에서 뽑았던 티아나 하킨스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어천와를 어렵게 데려왔다. 올시즌 22경기를 뛰고 평균 16.55점 11.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우리은행의 고민은 외국선수였다. 하지만 그 고민이 사라졌다. 어천와의 활약 덕분이다. 위성우 감독은 “어천와가 지금처럼만 해도 만족스럽다. 흑인 선수들과 비교해 하드웨어가 좋은 건 아니지만, 한 템포 빠르게 농구를 할 줄 안다. 똑똑한 선수다”고 칭찬했다. 어천와는 득점 부문 리그 4위, 리바운드의 경우 리그 3위에 올라있다. 수려한 외모와 달리 파이팅 넘치는 허슬플레이가 일품이다. 어천와는 보면 항상 소리 지르고 있고, 상대 선수와 부딪쳐 아파할 때도 많다. 골밑 중심은 단단하게 잡고 있으니 국내선수들이 편하게 뛰고 있다.
전날에도 우리은행은 라이벌 KB를 78-67로 이겼다. 주인공은 박혜진으로 3점슛 7개 포함 31점을 몰아쳤다. 박혜진은 통산 한 경기 최고 득점과 최다 3점슛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정은도 15점을 기록. 골밑은 어천와가 22점 9리바운드로 확실하게 책임졌다. 박지수-다미리스 단타스가 버티고 있는 상대 트윈타워를 잘 막아냈다.
우리은행은 현재 데스티니 윌리엄즈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윌리엄즈는 아이샤 서덜랜드의 대체선수로 왔지만,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윌리엄즈는 평균 6.79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의 골밑도 강한 편은 아니다. 김정은이 제 포지션이 아님에도 골밑에서 최대한 힘을 보태고 있고, 유망주 최은실도 조금씩 경험을 쌓고 있는 단계다. 어천와의 책임감이 상당한 상황에서 제 몫을 해주고 있다.
어천와는 외국선수답지 않게 만만치 않은 훈련파다. 어천와도 비시즌 경기 감각을 익히지 못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 하지만 강도 높은 훈련을 매일 소화하며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어천와는 “박성배 코치님과 매일 같이 슛 훈련을 하고 있다. 여러 가지 움직임에 대해서도 공부 중이다. 덕분에 실전에서 많은 동작을 쓰고 있다. 포스트 업을 하다가도 뒤로 빠져 슛을 쏘기도 한다.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하면서 포스트 플레이도 많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체력도 나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