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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재학 감독도 놀란 브라운 3점슛, 19.5%→77.8%
- 출처:바스켓코리아|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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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슛이 저렇게 들어갔나?"
브랜든 브라운(193.9cm, C)이 골밑에서 신장의 열세를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외곽슛이 좋다는 평가와 달리 19.6%(8/41)라는 저조한 3점슛을 기록했던 브라운은 최근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77.8%(7/9)로 돌변했다.
특히 지난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선 KBL 무대서 처음으로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브라운 슛이 저렇게 들어갔나?"라며 브라운의 3점포에 놀랐다.
브라운은 아넷 몰트리 대신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기량만 놓고 보면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혔어야 하지만, 장신 선수 중 작은 신장이라 외면 받았다.
브라운은 평균 23.0점(4위) 11.1리바운드(3위) 3.1어시스트(24위) 2.1스틸(1위) 1.7블록(2위) 등을 기록 중이다. 전자랜드도 브라운 영입 후 전혀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
브라운은 지난해 10월 28일 현대모비스와 KBL 데뷔전에서 3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자랜드를 승리로 이끈 뒤 "장신으로 분류되어도 드래프트에서 뽑힐 자신감이 있었는데 안 뽑혀서 의아했다"며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한다. 언제나 자신 있다"고 했다.
이어 "상대 선수 신장이나 기량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장 하나로 농구하는 게 아니다"며 "기술이나 열정으로 신장 열세를 극복 가능하다. 해외 리그 경험을 많이 해서 (KBL 장신 외국 선수와 맞대결이) 새롭지 않고, 그 경험이 도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외곽슛이 좋다는 평가와 달리 골밑 플레이 비중이 높았다는 질문에 "감독님께서 주문하신 대로 그에 맞춰서 플레이를 했다"며 "골밑에 자리를 잡으면 (동료들이) 공을 넣어줬다. 그게 잘 맞았다. 이런 좋은 결과는 감독님께 돌리고 싶다"고 답했다.
브라운은 19일 데뷔전을 가졌던 울산에서 다시 승리한 뒤 KBL에서 잘하고 있는 것과 보완해야 할 것을 들려달라고 하자 "잘 하고 있는 건 상대팀이 파악을 해서 수비하기에 말씀을 못 드린다"며 "더블팀이 올 때 반대쪽으로 오픈 공격을 살리는 걸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장신 외국선수와 매치업에 자신감을 보였던 브라운은 "신장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적이 없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느냐다. 매치업이 어렵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느 외국선수와 부딪혀도 잘 할 수 있는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 KBL 무대에서도 신장 차이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브라운의 3점슛이 세트 슛이라서 그건 던지게 하고, 승부처에서는 골밑 플레이를 주문한다"고 했다. 브라운은 이날 KBL 무대에서 가장 많은 3점슛 3개를 성공했다.
브라운은 3점슛에 대해 "훈련마다 연습하는 슛들"이라며 "골밑 플레이를 강조해서 KBL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지만,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고, 언제든지 넣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10~12경기는 서로 알아가는 시간들이 필요하다. 대체 외국선수로 와서 팀에서 하는 플레이 등을 파악하며 골밑 플레이에 집중했다"며 "감독님께서 (3점슛이 좋은) 절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고, 그래서 지금은 슛을 던진다. 들어가면 좋은 슛이고, 안 들어가면 골밑에 들어가서 내 역할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브라운은 평균 20-10(20점 10리바운드 이상)을 하는데다 최근 5경기에서 77.8%라는 놀라운 3점슛 능력까지 뽐내고 있다. 브라운이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한다면 전자랜드는 6강 플레이오프뿐 아니라 더 높은 순위까지 바라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