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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퇴 의사' 우에하라 "이치로와 메이저리그에서 맞붙고 싶다"
- 출처:스포츠서울|20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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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으로 새 소속팀을 물색중인 일본 투수 우에하라 고지(42)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치로와 메이저리그에서 맞붙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21일 일본 매체 스포츠닛폰은 일본에서 야구 교실에 참석한 우에하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에하라는 사회자가 꿈을 갖는 것의 소중함에 대해 질문하자 “꿈은 곧 목표라고 생각한다. 지금의 내 목표는 올해 현역으로 뛰고 싶다는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새로운 계약을 맺게 된다면 90% 이상의 확률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그만둘 생각이다”고 현역 은퇴 의사를 내비쳤다.
사실상의 은퇴 선언이다. 우에하라는 “일본에서 10년, 미국에서 10년 뛰고 끝내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메이저 계약이 있고 또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현역 연장을 고려해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올해를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친정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포함한 일본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제안이 없다”고 답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에서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러 구단에서 오퍼가 있었지만 계약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보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한 우에하라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도 언급했다. 이치로 역시 FA 신분으로 아직 올해 뛸 소속팀을 찾고 있다. 우에하라는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를 영입할 구단이 있다고 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번 맞붙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우에하라는 1999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국가대표로도 뽑혀 맹활약한 그는 2009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입단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진출했고, 텍사스와 보스턴, 시카고 컵스를 거치며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미일 통산 100승 100세이브 100홀드에 10홀드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