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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러시아 월드컵을 향한 마지막 문이 열린다
출처:뉴스1코리아|2018-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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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15일 오후 터키 전지훈련 소집명단 발표

"70% 정도의 윤곽은 잡혔다. 나머지 30%는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이다. 미리 재단하지 않고 5월까지는 이 형태를 유지할 것이다."

손흥민과 기성용, 석현준 등 유럽파 선수들을 점검한 뒤 지난 5일 귀국하던 자리에서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전한 말이다.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함께할 23명의 최종 엔트리 중 큰 틀은 정해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나머지 30% 정도는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선수, 전체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켜줄 선수들로 구성하겠다는 복안인데, 그 마지막 기회를 잡을 이들이 곧 공개된다.

신태용 감독이 15일 오후 4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 첫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한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될 터키 전지훈련에 참가할 멤버들이다.

신 감독이 원하는 완전한 대표팀 구성은 불가능하다. 의무 차출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소집이 어렵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펼쳐진 동아시안컵 당시처럼 K리거들을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이 함께 할 전망이다. 그때와도 어느 정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당시 우승 멤버들 중에서 이명주와 주세종(이상 아산 무궁화), 김민우(상주상무)는 군에 입대했고 염기훈은 수원삼성이 ACL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관계로 1월 말부터 경기가 있어 호출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이유로 중국 텐진의 권경원도 ACL에 우선 집중한다.

요컨대 새로운 얼굴들이 추가될 수 있는 조건이고, 그렇다면 누군가에게는 지푸라기를 동아줄로 바꿀 수 있는 최후의 무대다. 동아시안컵 당시에도 국내파들의 마지막 기회라는 표현이 나왔는데 이번 전지훈련은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새로운 얼굴을 실험할 수 있는 더 이상의 시간은 없다.

손흥민, 권창훈, 기성용, 구자철 등 유럽파들이 중심을 잡고 있고 이재성과 김진수, 김신욱 등 국내파들 중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는 이들이 많아진 가운데 이번 전지훈련 때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는 각오를 품고 있는 선수들이 많을 것이다. 터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은 자명한 일. 그보다 먼저 선행되어야할 과제는 일단 호출되는 것이다.

특히 조명이 향하는 인물은 해외 무대에서 뛰다가 K리그로 유턴한 자원들이다. 독일 도르트문트 생활을 정리하고 울산현대의 유니폼을 입은 박주호, 중국 장쑤 쑤닝에서 K리그 챔피언 전북현대로 둥지를 옮긴 홍정호가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될 것인지 관심사다.

공히 과거에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현 대표팀의 아쉬운 포지션(홍정호-중앙수비/박주호-측면수비+중앙MF)를 소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심이 높다. 최근에는 보여준 것이 미미하지만 본디 가진 기량은 인정해야하는 선수들이라 신 감독의 선택이 더 궁금해진다.

이번 전지훈련은 22일 출국을 시작으로 2월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대표팀은 몰도바(27일), 자메이카(30일 또는 31일), 라트비아(2월3일)와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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