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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기 사용, 남북 공동입장 시 풀어야 할 과제
출처:뉴스1|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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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남북이 개회식에 공동입장하는 장면을 재연할 수 있게 됐다.

남북은 9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을 개최, 11시간의 회의 끝에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군사회담 개최, 남북선언 존중 등 3개항에 합의했다. 공동입장에도 뜻을 맞췄다.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다. 기수와 깃발이다.

기수는 쉽게 정할 수 있다. 규칙이 존재한다. 남녀북남→남남북녀의 순서가 반복되고 있다.

국제 스포츠대회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한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까지 총 9차례 있었다.

시드니올림픽 때는 남측 정은순(여자 농구), 북측 박정철(남자 유도)이 함께 기수를 맡았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남측 황보성일(남자 핸드볼), 북측 리정희(여자 축구)가 기수였다.

이번엔 남남북녀 차례다. 남측에서 남자 선수, 북측에서 여자 선수를 기수로 내세우면 된다. 크게 어려울 것 없는 문제다.

문제는 깃발이다. 앞서 9차례 공동입장이 진행될 때 남북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역시 한반도기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개회식에 태극기 없이 입장할 수는 없다는 주장도 있다. 실제로 역대 하계, 동계를 막론하고 올림픽에서 개최국이 자국 국기 없이 입장한 사례는 지금껏 없었다.

안방에서 열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규유니버시아드 역시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남북이 공동입장했다. 그러나 올림픽은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와 무게감이 다른 대회다.

기수와 깃발 문제 등은 남북이 추후 진행하기로 한 실무회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남북 공동 입장 국제대회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계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개최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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