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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일승 감독 T파울, 의사소통 오류 인정한 KBL의 해명
출처:마이데일리 |2018-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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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운영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KBL이 오리온 추일승 감독에게 테크니컬파울 경고, 테크니컬파울을 부여한 심판들(이정협, 안영선, 이상준)의 미숙한 경기운영, 의사소통 오류를 인정했다. 장준혁 심판부장은 8일 전화통화서 "6일 오리온-전자랜드전 심판진에게 징계가 내려질 것 같다. 세 사람은 이후 경기에 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9일 재정위원회가 열린다.

전자랜드가 76-68로 앞선 경기종료 3분41초전이었다. 오리온 김진유가 엔드라인을 타고 우측으로 이동하던 전자랜드 정영삼을 따라갔다. 이 과정에서 전자랜드 강상재의 스크린 파울이 지적됐다. 잠시 후 오리온 버논 맥클린이 우측으로 돌아 나온 정영삼을 오른팔로 쳤다. 비디오판독 끝 맥클린의 U파울. 비디오판독을 위해 볼 데드가 됐다.

추일승 감독은 맥클린의 U파울 장면을 보지 못했다. 볼 데드가 되자 곁에 있던 안 심판에게 질의를 했다. 이후 이 심판이 오리온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던 추 감독에게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줬다. 그러자 추 감독은 "내가 뭘 했는데 테크니컬파울 경고야? 상황을 알지 못해서 저 심판(안 심판)하고 얘기하고 있었는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심판진은 상황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이 심판은 진정하라는 말만 했다. 이후 오히려 추 감독에게 테크니컬파울을 줬다. 역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 그러자 추 감독은 폭발했다. 작전시간을 부른 뒤 정식으로 상황 설명을 요청했다. 이때도 심판진은 "사이드라인을 넘어섰다", "그 전에 손짓 등 좋지 않은 행동을 했다"라는 식으로 둘러댔다.

심판진이 추 감독의 상황 설명 요구에 충실한 설명을 하지 못한 건 맞다. 가장 큰 문제다. 장준혁 심판부장도 인정했다. 그는 "심판들에게 볼 데드 때 경기운영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감독이나 선수들에게 상황 설명을 하라고 얘기를 했다. 그날 운영에는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그날 밤에 추 감독님과 통화하면서 상황을 설명해드렸다"라고 말했다. 적시에 상황 설명을 했다면, 추 감독이 테크니컬파울까지 받을 이유는 없었다.

다만, 추 감독이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받은 건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는 게 장 부장 설명. 전자랜드의 공격 직전이었다. 경기종료 3분55초전 오리온 맥클린이 골밑에서 드리블을 치며 공격을 시도할 때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의 파울성 동작이 있었다. 느린 그림상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심판진은 디펜스 파울을 지적하지 않았다. 정상적인 수비로 해석했다.

맥클린의 골밑슛이 빗나가자 브라운이 수비리바운드를 잡았다. 전자랜드가 공격으로 전환했다. 느린 그림을 돌려보면 이때 추 감독이 안 심판을 향해 달려와 손짓을 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장 부장은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테크니컬파울 경고는 테크니컬파울과는 달리 볼 데드가 되기 전까지 선언할 수 없다. 때문에 브라운의 리바운드 이후 강상재의 스크린 파울에 이어 맥클린의 U파울까지 나온 뒤에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장 부장 설명이다. 동시에 강상재의 스크린 파울을 아쉬워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에게도 테크니컬파울 경고가 주어졌다.

처음에 추 감독이 맥클린의 U파울에 대해 안 심판과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후 심판진이 서로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때문에 이 심판이 테크니컬파울 경고와 테크니컬파울을 추 감독에게 주고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심판들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이자, 벤치와 심판의 미스커뮤니케이션이었다.



그런데 느린 그림을 보면 추 감독이 받은 테크니컬파울 경고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2~3명의 농구관계자에게 질의하자 맥클린의 공격이 실패한 뒤 추 감독이 안 심판을 무시하는 의미로 손짓했다고 볼 수 없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즉, 심판진이 추 감독에게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즉흥적으로 부여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심지어 KBL의 구실 찾기라는 지적도 있다. 한 농구관계자는 "그 정도 제스처에 테크니컬파울 경고를 주면 모든 감독이 매 경기 퇴장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판들이 볼 데드 상황에 감독과 좀 더 자주, 효과적으로 의사소통을 하면 감독도 심판진에게 일일이 얼굴을 붉힐 이유가 없다. 이 농구관계자는 "KBL 심판진은 경기흐름과 상황에 대한 벤치의 반응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대응한다. 권위의식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테크니컬파울과 U파울로 전자랜드가 자유투 3개와 추가 공격권을 얻었다. 추가 공격 과정에서 또 다시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정영삼이 자유투 5개 중 4개를 넣으면서 76-68이 80-68이 됐다. 이미 전자랜드로 흐름이 넘어간 상황. 하지만, 심판의 파울 콜로 결과가 완전히 굳어졌다. 심판의 콜이 경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건 최악이다. 농구의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심판들은 오심을 하면 비난을 많이 받는다. 장 부장은 "심판들도 사람이고, 아버지다. 기사도 보고 댓글로 욕을 먹으면 상처도 받는 것으로 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심판들에 대한 지나친 인신공격은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장 부장은 "경기에 배정되지 않은 심판들이 매일 KBL에 나와서 모니터하고 연구한다. 체력관리도 틈틈이 한다"라고 말했다. KBL 심판부는 이재민 심판위원장의 퇴사 이후 장 부장 중심으로 나름대로 시스템 체계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심판원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 숙명이다.

심판들이 KBL 구성원들에게 인정 받으려면 먼저 달라져야 한다. 오심이 없을 수는 없다. 항상 경기운영이 매끄러울 수는 없다. 그러나 오심이나 매끄럽지 못한 운영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하고,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장 부장은 "특정 팀의 편의를 위해 판정하는 건 절대 없다"라고 했다. 하지만, 홈 콜에 대한 의심은 끊이지 않는다. 파울이나 자유투 개수, 흐름과 정황상 의심되는 경기는 적지 않다.

테크니컬파울 경고나 테크니컬파울은 최후의 수단이다. 또 다른 농구관계자는 "테크니컬파울이 선수나 벤치의 기를 죽이기 위한 도구가 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KBL이 심판진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찜찜함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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