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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승주의 부상, 미안한 김희진과 안타까운 차상현 감독
- 출처:스포츠한국|2018-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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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불편하다. 미안해서 경기에 집중을 잘해내지 못했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아차‘ 싶은 장면이 연출 됐다.
2세트 도중, IBK 김희진이 공격을 시도한 후에 착지 확정에서 네트 밑으로 발이 넘어갔다. 동시에 공중으로 함께 뜬 표승주가 김희진의 발등을 밟았다.
오른쪽 발목이 크게 돌아가면서 그 자리에서 그대로 쓰러졌다. 순식간에 경기장이 조용해졌다. 침묵이 2~3분 가량 이어졌다. 모든 이들의 시선이 표승주를 향했다.
이후 표승주는 들 것에 실려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GS는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고, 끝내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GS도 GS지만, IBK도 마음이 불편하다. 이정찰 IBK 감독은 "표승주 선수가 부상을 당해서 걱정이다. 경기 도중에 다치지 말아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불편하다"고 말하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희진이 특히 더 안타깝고 아쉽고 미안하다. 그는 "초반에 좋은 컨디션으로 가다가 사고가 났다. 그래서 저도 갑자기 가라앉았고, 집중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저 때문에 다쳐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팀 동료들이 일단 미안한 마음은 속으로 가지고 있고, 경기를 먼저 해야한다고 이야기 해주면서 다독여줬다"고 이야기 했다.
일단 김희진은 표승주가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곧바로 미안하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진심으로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진도 그렇지만, 속이 타는 또 한 명의 인물이 있다. GS 칼텍스 차상현 감독이다. 그는 경기 후 "선수가 안 그래도 없는데, 부상이 나와서 아쉽다"라고 말한다.
이어 "일단 경과를 지켜봐야겠지만 오른쪽 발목에 바로 부기가 올라온 것을 보니, 조금 좋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라며 표승주의 몸 상태를 알렸다.
표승주가 빠지면서 GS는 레프트 자리에 뛸 수 있는 선수가 김진희 뿐이다. 이소영의 경우, 무릎 부상으로 인해 회복 및 재활 중이다.
훈련은 참여하고 있지만 아직 경기에 나설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차 감독의 말이다. 차 감독은 "일단 이소영이 연습은 가능하지만, 경기에 나서기는 무리다. 일단 김진희 혼자 뛰어야 한다. 고민을 해야할 부분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