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대한 욕설로 논란을 빚은 아르센 벵거 감독이 중징계를 받았다.

최근 벵거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과한 비난을 해 큰 논란을 일으켰다. 벵거 감독은 지난 1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 칼럼 체임버스(22, 아스널)의 핸드볼 파울이 가혹하다는 지적을 했다.

비판의 정도가 문제였다. 벵거 감독은 마이크 딘에게 거칠게 항의를 시도했고, 기자회견에서도 "딘은 보고싶은 것만 본다"며 화를 주체하지 못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벵거 감독은 EPL 심판들의 전체적인 수준이 매우 낮다는 발언까지 했다.

결국 벵거 감독에게 철퇴가 내려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벵거의 언어와 행동이 가학적이고 부적절하며 심판의 진실성에 의문을 품었다"고 밝히며, 3경기 출전 정지와 4만 파운드(약 5,771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