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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조태룡 대표 "총알 준비됐다. 공격적 투자한다"
출처:스포티비뉴스|201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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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은 준비되어 있다. 올해 예산은 작년에 비해 더 늘었다. 이청용을 포함해서 유럽파는 계속 영입 교섭을 하고 있다. 현재 K리그는 건강하지 않다. 변화를 시도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좋은 시그널이 없다는 게 안타깝다. 통탄을 금할 수 없다.”

강원FC 조태룡 대표이사는 2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조태룡 대표는 이청용 영입설과 정조국-이근호 이적설의 내막, 2018년 팀 운영 구상을 밝혔다.

“K리그가 활성화돼야 도시민 구단이나 강원FC의 존재 의미가 있다. 강원이 최선을 다해 전면에 나서려 한다. 총알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 이청용 영입은 계속 추진 중이다. 이청용 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조 대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 이청용 영입 추진이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강원은 2016년 12월 이근호의 깜짝 영입을 시작으로 정조국, 오범석, 김경중, 김승용, 박선주, 강지용, 문창진, 이범용, 황진성을 품에 안으며 이적 시장에 태풍을 몰고 온 바 있다.

“작년에 내가 선수를 영입할 수 있었던 건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이 걸린 선수들이 있었다. 그래서 바이아웃 조건의 선수 몇 명을 영입하고 해외 유턴 선수를 데려왔다. 그런데 올해는 바이아웃 조건이 있는 선수나 유턴 선수가 거의 없다. 그래서 결국 영입할 수 있는 선수가 FA와 신인 선수밖에 없었다. FA 선수는 12월에 발표할 수 없다. 그래서 12월에는 신인 선수만 발표했다. 앞으로 계속 발표가 나올 거다. 일각에서 어린 선수만 영입하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다.”

강원은 2017시즌을 마친 뒤 신인 선수 위주로 영입을 진행했다. 2일에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FA(자유계약선수)가 된 베테랑 골키퍼 김호준을 영입했다. 2018시즌을 앞둔 강원은 신인 선수를 포함해 현재까지 1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조 대표는 강원의 운영을 위한 재정적인 측면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강원의 올해 예산은 ‘파격 영입‘을 진행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더 늘어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중반에 강원에 재정적인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다. 대부분의 축구 관계자들이 그랬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 축구계에 와서 느끼는 건 K리그가 건강하지 않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무언가 변화를 시도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시그널이 없다. 이 점이 안타깝다. 통탄을 금할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강원이 2017시즌에 99%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ACL을 목표로 했는데 성적으로 달성하지 못 했느냐고 얘기한다. 사실 성적은 감독이 내야 하는 부분이다. 사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한 것으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조 대표는 2017시즌 재정 상태를 돌아보며 설명을 이어 갔다.

“강원은 예전에 70억 원 정도 썼지만 작년에는 195억 원 이상을 쓴 것 같다. 결산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무려 3배 정도를 썼다. K리그에 메시지를 준 것이다. 그런데 2017년 결산에는 이러한 평가가 없다. 선수 동정 기사만 나온다. 축구계에 와서 느끼는 건 리그가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건강하지 않은 것 같다. 리그가 건강하면 트레이드도 활성화되고 여러 가지가 긍정적인 측면이 나온다.”

조 대표는 K리그 이적 시장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강원은 얼마 전 이근호와 정조국의 이적설이 터져 나온 바 있다.

“강원은 아무리 엔트리에 들어 있는 선수라도 적절한 조건이 되면 보낼 수 있다. 강원은 항상 열려있다. 다른 구단과 다르다. 반면 일부 구단은 주축으로 쓰려는 선수를 절대 선수를 팔지 않는다. 해당 선수 영입을 시도한 구단이 우리에게 적절한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다. 화폐가 없는 구단과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조 대표는 강원FC의 2018시즌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

“우리는 지난해 ACL에 못 갔다. 성적으로는 올해 다시 ACL에 도전한다. 재무적으로는 예산이 작년에 비해 20% 늘었다. 재무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것이다. K리그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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