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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 유경험자들이 말하는 생존 전략
- 출처:OSEN|2017-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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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본고장인 메이저리그는 전 세계 최고의 선수가 한 자리에 모인 꿈의 무대다. 무턱대고 도전했다가는 실패하기 십상이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LG)가 말하는 메이저리그 생존 전략은 무엇일까.
추신수는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인고의 세월을 거쳐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초로 메이저리그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는 등 성공 시대를 열었다. 그는 텍사스와 7년간 총액 1억3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부와 명예를 모두 얻는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박병호, 황재균, 김현수 등 해외파 선수들의 KBO리그 복귀에 대해 "아무래도 많은 팬들은 1~2년 잠깐 갔다가 온 만큼 아쉬움이 클 것 같고 본인들도 많이 힘들 것이다. 경험해본 바로는 한국 야구가 아직 일본 야구 만큼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 같다. 그만큼 기회가 적다. 그 적은 기회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주기는 쉽지 않다. 나 역시 경험을 했던 만큼 이해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성공한 선수도 있고 그렇지 못한 선수도 있는데 성공만 보고 오기보다는 이루지 못한 것을 보면서 철저하게 준비를 하기를 바란다"는 게 추신수의 말이다.
2015년 12월 볼티모어 오리올스 입단 기자 회견을 통해 "미국에서 잘 해서 미국에서 은퇴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면 실패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던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그는 "미국에 남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핑계를 대자면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해서 올해 성적이 안 좋아서 계약이 하기까지는 2월까지 넘어갈 것 같았다. 이것저것 생각하면 2월 중순에 시즌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뒤처질거라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야구를 너무 하고 싶었다. 올해 벤치에 앉아 있는 상황에서 보니깐 너무 경기를 나가고 싶었다. 선수로서 야구를 노력만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시즌이었다. 경기를 더 많이 나가고 싶은 마음에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했지만 배운 부분도 없지 않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루틴을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루틴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현수는 "경기 전부터 하는 루틴이 경기에도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슬럼프에서도 루틴대로 하더라. 그래야 슬럼프에서 빨리 탈피하고 메이저리거들은 경기장에 매일 나가기 위한 체력 관리법을 갖고 있다. 항상 나갈 때는 연습량 보다는 연습의 질과 체력 관리를 더 중시하더라. 나도 그렇게 했다. 경기 할 때 체력이 우선시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병호, 김현수, 황재균 등 KBO리그 정상급 타자들이 메이저리그에서 실패를 맛보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꾀하는 선수라면 추신수과 김현수의 생생한 경험담을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