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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와 베로나, 우디네세전 시험대 오른다
출처:골닷컴|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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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전 3-0 대승의 좋은 기억 베로나, 인터 밀란 제압한 우디네세와 맞대결, 컵대회 나폴리전 패배까지 4연승의 우디네세전 통해 또 한 번의 시험대 오르다

AC 밀란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엘라스 베로나가 지난 라운드 인터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우디네세와 격돌한다. 지난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결장한 이승우는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이 유력하다.

베로나는 23일 오후 다치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8라운드‘ 우디네세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하필 우디네세다. 베로나는 지난 라운드 밀란전 3-0 대승으로 상승세 궤도에 올라섰다. 그러나 최근 우디네세의 기세는 세리에A 팀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 마시모 오또 감독 부임 이후 체질 개선에 성공했고, 코파 이탈리아 나폴리전 패배 전까지는 컵대회 포함 4연승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미드필더진 운용이다.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얀크토와 포파나 모두 제 자리를 찾았고, 브라질 기대주 사미르의 이탈 속에서도 수비진 역시 최근 리그에서만 3실점을 기록 중이다. 8-3으로 승리한 페루지아전까지 포함하면 5경기 5실점이다. 베네벤토 그리고 크로토네전에서는 무실점 승리를 거둔 상황.

기본적인 수비 대형은 스리백이다. 세 명의 중앙 수비수가 후방을 책임지고 있으며, 비드머와 아드난이 윙백의 역할을 소화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사미르의 부재다. 1994년생인 사미르는 플라멩구 시절부터 브라질 차세대 수비수로 꼽혔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폭넓은 움직임 또한 매력적인 무기였다. 우디네세에서도 팀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으로 활약했지만 최근 부상 아웃되면서 베로나전 출전이 무산된 상태다.

대신 오또 감독은 다닐루를 정중앙에 배치하면서 누이틴크와 라르센으로 하여금 좌,우 중앙 진용을 커버하도록 지시했다. 아드난과 비드머로 하여금 좀 더 전진적인 움직임을 조문했고, 포파나를 수비진 바로 윗 선에 배치하면서 얀크토와 바라크에게 공수 연결고리로서 활약할 것을 요청했다. 포파나가 좀 더 수비적으로 움직이면서 바라크가 공수 밸런스를 잡는 데 주력했다. 얀크토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는 움직임 역시 위협적이었다.

공교롭게도 베로나는 이승우가 결장한 밀란과의 세리에A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빨 빠진 호랑이 밀란이지만, 베로나가 밀란을 상대로 신승이 아닌 3-0으로 승리한 점은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페치아 감독 역시 굳이 변화를 주기보다는 밀란전과 유사한 대형으로 경기에 나설 확률이 높다. 이렇게 될 경우 이승우는 선발보다는 교체에 무게가 실린다. 발로티와 체르치가 공격진을 이룬다면, 이승우는 후반 조커로서 팀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기에 나선다면 라르센과 비드머와의 맞대결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비드머는 세리에A에서도 수준급 측면 자원으로 꼽힌다. 라르센 역시 오또 감독 부임 후 스리백 일원으로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180cm의 라르센은 클리어링 능력이 좋으며, 발 밑 역시 비교? 안정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비드머의 경우 적극적이다. 과감한 태클은 물론이고 수비 능력 역시 출중한 편이다. 이승우로서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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