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클레멘트 감독을 경질한 스완지 시티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대체자로 낙점했다.

스완지 시티는 2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클레멘트 감독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클레멘트 감독의 경질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클레멘트 감독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스완지 시티를 떠나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클레멘트 감독 체제에서 스완지는 최악을 맛봤다. 18라운드까지 치러진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승 3무 12패 승점 12점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아직 시즌이 절반 정도 남은 만큼 하루 빨리 변화를 꾀해야 했다.

여러 감독들이 물망에 오르는 가운데, 스완지가 가장 원하는 감독은 판 할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20일 "스완지가 판 할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데려오기 위해 설득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이 스완지를 맡을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인다. 판 할 감독은 이미 "내가 감독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단, EPL의 빅클럽이라면 예외를 둘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스완지는 판 할 감독이 말한 빅클럽에 속한다고 보기 힘들다.

스완지는 판 할 감독 외에도 EPL 경력이 있는 감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날드 쿠만, 슬레반 빌리치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