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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제안 받은 최철순, 전북 '원클럽맨' 원한다
- 출처:인터풋볼|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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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최철순(30, 전북 현대)은 원클럽맨을 원한다. 그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지난 19일 규정 ‘제2장(선수) 제17조(FA선수 권리 행사)‘에 의거하여 최철순, 임종은(이상 전북), 김호준(제주), 양상민(수원), 김치곤(울산), 심우연, 박주영(이상 서울) 등 2018년도 FA 자격 취득 선수 총 192명을 공시했다.
FA선수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가진 뒤,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18년 1월 1일부터 등록 마감일인 2018년 2월 28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전체 구단과 입단 교섭을 벌일 수 있다.
2005년 전북에 입단해 지금까지 녹색 유니폼 하나만 입고 있는 최철순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최철순은 전북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전북에서 신인으로 시작해 K리그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성장했고, 지금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최철순은 전북의 살아있는 역사다. 그가 처음 뛰던 2005년 당시 전북은 그저 그런 팀이었다. 최강희 감독이 이제 막 지휘봉을 잡은 전북은 당시 광주 상무 불사조 다음으로 낮은 순위로 리그를 마쳤다. 요즘으로 치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성적이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 후 전북은 K리그 클래식 우승 5회, 준우승 2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회, 준우승 1회 등 수없이 우승 트로피를 쓸어 모았다. 최강희 감독의 시대는 그렇게 반짝반짝 빛났다. 그때마다 최철순은 전북의 수비를 굳건히 지켰다.
이런 모습에 많은 팀들이 최철순을 원했다. 일본과 중국, K리그 다른 팀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의 대답은 늘 전북이었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전북에서 은퇴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제 그의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전북과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 이적 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최철순은 일본 J리그 3팀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았다. 가장 큰 제안은 연봉 약 9억 원 수준이다. 현재 전북에서 받는 최철순 연봉보다 높은 금액이다. 그러나 이번에도 최철순의 답은 전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계약기간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최철순은 장기계약을 원하지만 전북에서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제안을 하지 않았다. 이렇게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자연스럽게 일본 이적 가능성도 높아진다. 원클럽맨을 꿈꾸는 최철순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