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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레전드' 김주성 은퇴 선언, 끝까지 팀과 후배 생각
출처:스포츠서울|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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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전설이 코트를 떠난다. 원주 DB 김주성(38·205㎝)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DB는 18일 “김주성이 시즌을 마치고 선수생활을 마감하기로 했다. 내년 1월 홈경기부터 김주성의 은퇴 시즌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내년 1월 1일 원주에서 열리는 전주 KCC와의 홈경기부터 팀 유니폼 상의 왼쪽에 김주성의 배번을 비롯한 선수명 등의 문구를 표기하고 원주종합체육관 코트 3점슛 라인 안쪽에 숫자 김주성의 배번인 ‘32’를 새겨놓고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제 내년이면 김주성이 정든 유니폼을 벗게 되지만, 그는 영원한 레전드로 남게 된다.



◇ 서장훈도 못한 1000블록슛
부산 동아고와 중앙대를 거친 김주성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원주 TG삼보(현 DB)에 지명돼 16시즌을 한 팀에서만 뛴 구단 역사의 산증인이다. 신인이던 2002~2003시즌 TG삼보를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에도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2002~2003시즌 신인상, 2003~2004시즌과 2007~2008시즌 정규리그 MVP, 2004~2005시즌과 2007~2008시즌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2007~2008시즌에는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올스타전 모두 MVP로 선정돼 KBL 최초로 한 시즌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맹활약했다.

KBL 최고의 빅맨으로 주목받은 김주성은 16시즌을 뛰며 개인 통산 1만124점을 넣었다. 통산 리바운드도 4366개다. 통산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서장훈(43·은퇴)에 이어 2위다. 서장훈(통산 1만3231점, 5235리바운드)의 뒤를 이어 국내 최고 빅맨 계보를 이어간 김주성은 서장훈보다 이른 나이에 은퇴를 결심하면서 통산 득점과 리바운드 1위 등극의 꿈을 접게 됐다. 하지만 통산 블록슛은 1028개로 KBL에서 유일하게 1000개를 돌파했다. 김주성도 “아무래도 통산 1위인 블록슛 기록이 가장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서장훈도 해내지 못했던 대기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주성은 “(서)장훈이 형은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 내가 많이 배웠다. 국가대표로 함께 할 때도 항상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빅맨으로서 내게 많은 애정을 갖고 알려주셨다. 멘토 같은 분”이라고 고마워했다.



◇끝까지 팀과 후배 생각
김주성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다. 당시 은퇴와 현역 연장을 놓고 많이 고민했지만 한 시즌 더 뛰기로 결심했다. 가드 허웅의 입대, 포워드 윤호영의 부상 공백 등을 고려할 때 자신까지 빠지면 팀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DB는 시즌 개막 전부터 일찌감치 최하위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DB는 예상 밖의 선전을 거듭하며 선두권 경쟁 중이다. 김주성은 “후배들이 열심히 할 거라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잘할 줄은 몰랐다. (이상범) 감독님께서 잘해주시고 후배들도 절실하게 하니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두경민과 박병우, 최성모 등이 허웅의 공백을 메우고 김태홍과 서민수 등 식스맨급이었던 포워드들도 선전하고 있다. 윤호영도 예상보다 일찍 코트에 복귀했다. 이제 김주성은 주전으로 뛰기보다 후배들의 뒤를 받치며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전 팀의 몰락을 걱정했던 김주성은 이제 홀가분한 마음으로 구단과 상의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코트를 떠나기로 한 김주성에게 이제 매 경기가 뜻깊을 수 있다. 김주성은 ‘유종의 미’를 위해 더 이를 악물 생각이다. 그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고 싶다. 후배들이 큰 경기 경험을 쌓아야 한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고 은퇴하면 좋겠다고들 하시지만 개인적인 욕심일 수 있다. 우리 팀은 우승보다도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떠난 뒤에도 꾸준히 강팀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20년 가까이 뛰던 코트를 떠나게 되는 자신의 허탈감, 상실감은 뒤로 한 채 온통 팀과 후배들 생각뿐이다. 김주성이 모범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한국 농구의 레전드로 박수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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