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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일전 이기고 우승", 신태용호가 준비하는 해피엔딩
- 출처:골닷컴|20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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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우승은 한국과 일본 두 팀 중에서 나온다. 12일 열린 경기에서 한국이 북한을, 일본이 중국을 꺾었다. 한국은 1승 1무로 현재 2위고 일본은 2승으로 1위다. 오는 16일 열리는 맞대결에서 신태용호가 이기면 동아시아컵은 한국의 차지가 된다. 반면 그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홈팀 일본이 트로피를 가져간다.
결승전이 된 78번째 한일전을 앞두고 신태용호의 각오는 결연하다. 우승이 걸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일전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0승 23무 14패로 아직도 한참 우위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최근 7년 간은 한일전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2010년 5월 박지성의 활약으로 일본의 월드컵 출정식을 엉망으로 만든 2-0 승리 이후 5번의 대결에서 3무 2패다.
2011년 8월에는 삿포로 참사로 경험했다. 한국은 일본 원정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역대 한일전 중 가장 치명적인 패배였다. 근래에 치른 2015년 동아시안컵 맞대결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초의 2연패를 목표로 일본에 왔다. 운명처럼 한일전에서도 그 목표에 도달하게 됐다. 동아시안컵이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긴 하지만 한일전 패배는 역대 어느 감독도 피해가지 못한 칼날이다.
13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서부구장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만난 선수들은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었다. 김신욱은 “일본전은 사실상 결승전이다.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보실텐데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라며 입을 열었다. 긴 시간 한일전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을 징크스로 표현한 그는 “선수들도 얼마나 한일전에서 오랫동안 승리하지 못했는지 안다. 이번만큼은 이기고 싶다. 일본 축구에 대해선 많은 선수들이 파악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 잘 아는 선수도 많다.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명주는 “아직 우승 기회가 남아 있다. 한일전의 중요성도 잘 알고 있다. 승리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기를 두 차례 모두 현장에서 지켜 본 그는 “일본 선수들은 압박을 받든, 상대가 내려서든 변함 없이 자기 플레이를 한다. 패스 플레이부터 막아내겠다”라며 일본 축구의 장점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일전을 마친 뒤 1월 초 아산 무궁화 입대를 위해 훈련소로 가는 이명주에겐 더 의미가 각별하다. 향후 신태용호가 다시 뽑히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명주는 “군사 훈련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 해야 하지만 그 전에 이번 경기부터 잘해야 다음 기회가 온다는 걸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