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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덕수 감독, “박지수 출전시간, 33~35분이 적당”
- 출처:점프볼|2017-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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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KB스타즈 감독이 박지수의 이상적인 출전시간을 정했다. 박지수는 올시즌 평균 출전시간 37분32초를 기록 중이다. 안 감독은 “박지수의 이상적인 출전시간은 33~35분”이라고 했다. 출전시간을 조금씩 낮춰가겠다는 의미다.
박지수는 올시즌 초반 후반만 되면 떨어지는 체력에 고생했다. 박지수는 1라운드 후반 동안 평균 4.6점, 2라운드 후반에는 평균 3점에 그쳤다. 당시 박지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이 힘든 건 아니다. 하지만 다리가 후들후들 거릴 때가 많다. 언니들이 밑에서부터 밀고 들어오면서 하체에 힘이 많이 들어간다. 외국선수와도 부딪치면서 피로가 빨리 쌓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올시즌 박지수는 평균 12.08점 12.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후반보다 전반에 공격력이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안 감독이 박지수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최근 KB는 1쿼터 김민정을 투입하고 있다. 박지수에게 잠깐 숨 돌릴 틈을 주기 위해서다. 안 감독은 “박지수를 경기 초반 1~2분 정도 쉬게 해주려고 한다. 김민정을 믿고 있다. 치열한 경기 흐름상 쉽지 않지만 해법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박지수가 4쿼터에 다 뛰려면 1~3쿼터 총 5분 정도를 쉬어야 한다. 박지수의 이상적인 출전시간은 33~35분이다”고 말했다.
KB의 식스맨 김민정은 지난 4일 KEB하나은행전에서 7분12초를 뛰었다. 1쿼터에만 2분34초를 소화했고, 2쿼터에도 3분08초를 뛰었다. 김민정은 신장 182cm를 가진 골밑 자원이다. 박지수와 비교해 좋은 체격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골밑에 힘을 보탤 수 있다. 퓨처스리그 박신자컵 서머리그 등에서 눈도장도 여러 번 찍었다. 8일 우리은행 위비전에선 출전시간이 53초 밖에 되지 않았지만, 대신 김진영이 13분46초를 소화하며 6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센터 박지수의 포지션상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공수전환 시 코트 끝에서 끝으로 뛰어야 하고, 리바운드를 잡기 위해 점프하는 동작도 힘을 써야 한다. 특히 박지수는 KB의 에이스다. 상대가 끊임없이 견제하고 강하게 밀어붙인다. 몸싸움을 이겨내려면 그만큼 많은 체력을 써야 한다. 또 외국선수를 막는 일도 많다. 안 감독은 “박지수가 외국선수를 상대해 힘든 것도 있다”고 했다. 김민정 김진영 등 다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박지수의 체력 부담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사실 안 감독은 시즌 초반 박지수의 출전시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박지수에게 휴식 시간을 주고 싶어도 경기가 접전으로 흘러가면 그 타이밍을 놓친다는 것이다. 안 감독은 시즌 초반 “혹시라도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줄 것 같아 박지수의 휴식을 두고 고민할 때가 많다. 제가 조급해한다. 저부터 더 성장해야 한다. 박지수가 계속해서 뛸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안 감독이 그 해결책을 찾고 있다. 박지수도 3라운드 2경기에서 후반 평균 12점을 기록하며 페이스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