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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면 더 다친다"…투혼의 선봉장 한채진
출처:세계일보|2017-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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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은 올 시즌도 힘겹게 보내고 있다. 여름이면 펄펄 날아다니는 어린 선수들은 시즌만 되면 자신감이 떨어져 경기력이 떨어진다. 외국인 선수 복도 없다. 1라운드에서 뽑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왕 출신 주얼 로이드는 피로 골절로 짐을 쌌다. 잦은 부상에 신음하는 주전 가드 이경은은 지난 7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무릎을 또 한 번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이런 와중에 듬직한 노장 한채진(33·KDB생명)의 고군분투가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채진은 9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한 16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끝에 74-68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국내 선수 ‘더블더블’은 보기 드문 기록이다. 센터 혹은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면서 동시에 슛 정확도까지 장착한 선수여야 가능하다.

이날 한채진의 더블더블은 2013년 12월 21일 부천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전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한채진은 11득점 10리바운드를 올렸다. 경기 후 만난 한채진은 “최근 더블더블이 언제였는지 잘 모른다”며 “기록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매게임 흐름 대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한채진은 이 경기에서 통산 500 스틸이라는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자농구 역대 7번째이자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이 공을 빼앗았다. 한채진은 “매니저가 전반에 꼭 스틸하라고는 했다. 마침 초반에 스틸해서 게임 도중이었는데 웃음이 났다”고 털어놨다. 경기 시작 약 5분 만에 스틸을 기록한 덕분에 한채진은 이날 하프타임 때 시상식을 치렀다.

 

 

한채진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다. KDB생명은 선수 구성에 있어서 고참 3인방(조은주·한채진·이경은)과 외국인 선수, 젊은피들로 나뉜다. 팀을 중추적으로 이끌어갈 고참 3인방 중 조은주와 이경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져 있어 한채진은 홀로 코트에서 진두지휘해야 한다. 한채진은 “책임감이 더 커진 것 같다. 은주언니나 경은이가 저한테 미안해하는 것 같다”며 “어린 선수들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함께 뛰다 보면 제가 잘할 때 좋아해 주고 그런 모습 보면서 힘이 난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KDB생명은 4승9패로 순위표 가장 밑에 자리했다. 하지만 한채진은 아이샤 서덜랜드도 팀에 합류한 뒤 분위기가 차츰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한채진은 “리바운드 등 여러 역할을 다 해줘서 아이샤가 온 뒤 팀 분위기가 확실히 올라갔다. 선수들이 즐겁게 농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채진은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온 서덜랜드가 팀 플레이 등을 언급할 때도 연방 고개를 끄덕이며 “더 좋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근 여자농구는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각 팀마다 부상 선수가 속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채진의 사전에 몸 사리는 플레이란 없다. 한채진은 “제가 하도 코트에 자주 넘어지고 콰당 소리도 나서 주위에서 괜찮으냐는 말을 많이 한다”며 “그렇지만 농구를 하면서 한 번도 몸을 사리며 한 적이 없다. 저도 모르게 슬라이딩하고 있다. 몸 사리면서 농구하면 오히려 더 잘 다친다. 경기 없을 때 잘 쉬면서 몸관리를 잘해야 부상을 예방한다”고 밝혔다.

팀 성적은 바닥이지만 한채진은 다시 딛고 일어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채진은 “오늘 경기처럼 후배들이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돕겠다. 서로 손발을 다시 잘 맞춰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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