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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강한 조에 속했을 뿐” ‘주장’ 장현수는 덤덤했다
- 출처:스포츠월드|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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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조가 됐든 쉽진 않을 테니까요.”
‘캡틴’ 장현수(26·FC도쿄)는 덤덤했다. 장현수는 오는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서는 ‘신태용호’의 주장을 맡았다.
동아시안컵은 가장 큰 목표인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전초전이다. FIFA 주관 A매치 대회가 아니라 유럽파들이 빠졌지만 결코 소홀히 임할 수 없다. 게다가 월드컵에서 한국은 F조에 속해 세계 최강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멕시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한 조가 됐다. 그들과 맞설 수 있는 투지와 정신력을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보여줘야 한다.
훈련에 앞서 만난 장현수는 “조추첨을 보면서 내심 H조에 속하길 바라긴 한 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어느 조도 만만하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저 조금 더 강한 조에 속했을 뿐이라 생각한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교롭게도 장현수는 F조에 속한 상대 팀들과 지난해 붙어본 경험이 있다. 신 감독이 2016년 리우 올림픽 사령탑을 맡았던 시절 장현수는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당시 신태용호는 스웨덴과는 평가전을 치렀고 독일 멕시코와는 조별리그에서 한 조가 됐다. 결과는 2승1무. 독일과 비겼고 스웨덴, 멕시코에 승리를 챙겼다.
장현수는 “올림픽과 월드컵 멤버는 수준 차이가 난다. 비교할 수 없다. 독일은 힘과 유연성을 갖춘 세계 최강이며 스웨덴은 피지컬이 좋다. 멕시코는 개인기가 뛰어나다. 결국 누구를 만나도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는 게 우선”이라 힘주어 말했다.
신태용호는 4일 훈련부터 비로소 하나가 됐다. 소속팀 일정이 남아 있던 장현수를 비롯해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정승현(사간 도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지각합류하면서 이날부터 첫 완전체 훈련에 돌입한다.
장현수는 “우선 동아시안컵을 무실점으로 우승하고 싶다. 감독님이 내게 주장을 맡기신 이유도 잘 알고 있다. 유럽파가 빠졌지만 팀을 잘 이끌어 이번 대회를 잘 치르겠다. 그 다음은 월드컵 준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