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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L 포커스] 마르시알이 모리뉴의 겨울 계획을 바꾸는 걸까
- 출처:스포탈코리아|201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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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니 마르시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영입 계획을 바꾸는 키가 될까.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마르시알이 4경기 연속 선발로 뛴 건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고 첫 한 달 이후로 처음이다. 그만큼 모리뉴 감독 체제서 마르시알이 중용받는 일은 드물었다.
성장통과 같았다. 10대의 나이에 상당한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단했던 마르시알의 첫 시즌은 거칠 것이 없었다. 자신이 누군지 확실하게 알려주려는 듯 스타성을 발휘했다. 중요 경기서 골을 넣으며 당시 빈공으로 고생하던 맨유의 희망이 됐다.
모리뉴 감독과 만나면서 고난의 시기가 시작됐다. 마르시알은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간혹 경기에 나서더라도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성장이 멈췄고 어린 나이에 조금은 불성실한 태도도 엿보였다.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야 할 모리뉴 감독의 전술 특성상 마르시알은 가장 먼저 대체해야 할 자원으로 꼽혔다. 모리뉴 감독이 지난 여름 내내 이반 페리시치(인터밀란)에게 매달린 것도 마르시알의 부진이 가장 큰 이유였다.
페리시치의 영입이 실패하면서 모리뉴 감독은 다가올 겨울 이적 시장만 바라봤다. 로멜루 루카쿠를 조금 더 확실하게 활용할 날개 공격수를 찾으려 했다. 그런데 이제 굳이 고생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마르시알이 모리뉴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것이다.
마르시알은 사실상 처음으로 모리뉴 감독이 부임하고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다. 지난 9월과 10월은 맨유의 슈퍼조커였다면 11월 들어 붙박이 주전으로 올라선 셈이다. 경기력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벌써 올 시즌 20경기나 뛰어 8골 6도움을 올리고 있다. 골과 도움 모두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마르시알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모리뉴 감독의 윙어 고민이 끝날 수도 있다는 시선이다. 물론 마르시알이 아직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은 있다. 모리뉴 감독은 최근 "마르시알과 마커스 래쉬포드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풀백 사이의 공간을 좁혀야 하는 전술적인 지식이 베테랑 선수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것이 모리뉴 감독이 페리시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과 같은 선수들을 바라보는 이유로 설명됐다. 하지만 인디펜던트는 요즘 마르시알의 활약은 모리뉴 감독의 이적 시장 계획을 수정시킬 만하다고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