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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8억 손아섭 재계약, 민병헌에게 미칠 영향은?
- 출처:데일리안|2017-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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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이 롯데에 잔류하면서 FA 대어 가운데 또 한명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롯데는 26일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 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롯데 이대호(4년 150억 원), KIA 최형우(4년 100억 원)에 이은 역대 FA 3위에 해당하는 대형 계약이다.
손아섭마저 롯데에 잔류하면서 올해 FA시장의 대어로 꼽힌 선수들의 행선지가 계속 정해지고 있다.
앞서 내야수 황재균이 kt와 4년 총액 88억 원에 계약을 맺었고, 포수 강민호는 4년 총액 80억 원에 삼성과 도장을 찍었다.
이제 시장에 남아 있는 FA 가운데 대어로 손꼽히는 외야수 민병헌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메이저리그서 2시즌을 소화한 김현수도 있지만 그는 아직 국내 복귀 의사를 확실히 하지는 않은 상황이라 계약에는 다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현수를 잡기 위해서는 100억 원을 육박하는 금액이 들어갈 것으로 보여 구단들도 심사숙고하는데 상당한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에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전력 보강에 성공하지 못한 팀들은 이제 남아 있는 민병헌 영입을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민병헌 영입에 큰 관심을 기울일 팀은 LG다.
최근 정성훈, 손주인 등 베테랑들을 대거 내보낸 LG는 당초 외부 FA 영입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었다. 베테랑들을 대거 유출된 것 자체로 팀 전력에서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LG 역시 빠져나간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전력 보강에 나설 수밖에 없다.
LG에게 민병헌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강한 어깨에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3할을 쳐 줄 수 있는 타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LG가 민병헌을 영입한다면 톱타자는 물론 중심타선으로도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이 외에도 전력 보강을 원하는 팀들이 100억 원 가량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이는 민병헌 영입전에 가세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면 선수는 최대한의 몸값을 이끌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민병헌 입장에서는 다른 대어 FA들의 행선지가 정해지면서 조급해 질 수 있다. FA시장이 막이 올랐을 때는 선택지가 많았지만 이제는 그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한 때 유력한 민병헌 영입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강민호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추가 FA영입 가능성이 낮아진 상태다. 황재균을 영입한 kt 역시 시장 철수를 선언한 상태다.
롯데 역시 추가 영입 의사를 내비치긴 했으나 지난해 이대호, 올해 손아섭까지 만만치 않은 지출을 감행해 또 다시 거금을 쓰기는 부담스럽다. 또한 롯데의 경우 아직 최준석, 이우민 등 집토끼 단속에도 나서야 한다.
한국시리즈 우승팀 KIA를 비롯해 SK, 넥센, 한화 등은 일찌감치 외부 FA 시장에서는 철수한 상황이다. FA 시장이 열린 초반과 비교했을 때 민병헌의 선택지는 현저히 줄어든게 사실이다.
민병헌 입장에서는 계속 여유 있게 관망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미계약 상태가 지속될수록 내년 시즌 준비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손아섭의 롯데 잔류가 확정되면서 민병헌의 계약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