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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비상' 존 월, 무릎 부상 ... 최소 2주 결장
출처:바스켓코리아|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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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워싱턴 위저즈에 악재가 드리웠다.

『Washington Post』에 따르면, 워싱턴의 존 월(가드, 193cm, 88.5kg)이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월은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최소 2주 동안 자리를 비우는 가운데 추가적으로 더 결장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월은 어깨 부상으로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서도 결장한 바 있다.

월은 지난 8일 열렸던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홈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도중 다른 선수와 무릎이 부딪힌 월은 이내 무릎이 붓기 시작했다. 최초에는 큰 부상이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거듭해서 경기에 나섰던 만큼 부상을 악화시킨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던 만큼 무리가 된 것으로 짐작된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잔부상과 싸우고 있는 월은 끝내 장기간 자리를 비우게 됐다. 정밀검사 결과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12월 10일 LA 클리퍼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원정일정 중임을 감안하고, 최소 진단을 받은 것을 고려한다면, 섣불리 복귀일정을 장담하기 어렵다.

월이 빠지게 되면서 워싱턴은 전력구성에 큰 난항을 겪게 됐다. 월은 워싱턴의 간판으로 팀의 에이스다. 이번 시즌 그는 16경기에 나서 평균 34.4분을 소화하며 20.3점(.435 .317 .750) 3.4리바운드 9.2어시스트 1.1스틸 1.1블록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여전히 팀을 이끄는 선수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월은 지난 시즌에 78경기에서 평균 36.4분을 뛰며 23.1점(.451 .327 .801) 4.2리바운드 10.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20-10‘을 올리는 등 데뷔 이후 가장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생애 첫 올-NBA팀에도 뽑히는 등 남다른 한 해를 보냈다.

워싱턴도 이번 여름에 월에게 거액의 연장계약을 안겼다. 월은 아직 워싱턴과 2년 약 2,723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그럼에도 워싱턴은 월에게 계약기간 4년 1억 7,000만 달러를 안겼다. 최고대우 계약이며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선수옵션이 들어가 있다. 이로써 워싱턴은 최대 2022-2023 시즌까지 워싱턴맨으로 남게 됐다.

한편 워싱턴은 이번 시즌 현재 10승 8패로 동부컨퍼런스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시즌 초반 동부에 속한 팀들의 성적이 빼어난 만큼 7위까지 밀려나 있다. 얼마 전까지 4연승을 질주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하고 있다. 특히나 지난 23일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하고 말았다.

이제 월이 자리를 비우는 만큼 워싱턴은 큰 위기와 마주하게 됐다. 월이 당분간 결장하는 만큼 워싱턴이 월의 공백을 잘 채울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월을 대신해서는 팀 프레이저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하다. 그러나 월의 역할을 온전히 대체할 선수가 없는 만큼 워싱턴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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