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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신인 빅3의 시즌 초반 성적표
- 출처:헤럴드경제|2017-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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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3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선 운명의 로터리가 실시됐다. 팀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사항이라 센터 내엔 긴장감이 흘렀다. 결과는 마켈 펄츠, 론조 볼, 제인슨 테이텀이 각각 1, 2, 3순위로 NBA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그들이 팀에 합류한 지 어느덧 약 한 달째. 그들의 시즌 초반 성적표를 들여다봤다.
■ 1순위 - 마켈 펄츠(필라델피아), C학점
1순위 영광은 마켈 펄츠에게 돌아갔다. 그가 나온 워싱턴 대학은 NCAA에서 약팀이었지만 2017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히며 아쉬움을 달랬다. 정확한 슈팅(대학 시절 2점 슛 성공률 47.6%, 3점 슛 성공률 41.3%), 안정적인 드리블과 경기 운영을 가진 그는 필라델피아의 약한 포인트가드 라인업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저주’가 또 발생했다. 펄츠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서머리그에서 왼쪽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은 것. 부상 복귀 후엔 어깨 상황도 악화됐다. 어깨 때문에 슛 폼이 변형되는 등 부상 여파는 생각보다 심했다. 결국 저주 희생자 명단에 너렌스 노엘,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를 이어 펄츠의 이름이 올랐다.
그는 이번 시즌 4경기, 평균 19분 동안 코트를 밟았으며 6득점 2.3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상 여파로 기대만큼 좋은 기록은 아니다. 대학 시절에 보여준 기량을 생각하면 아쉬운 성적표다.
■ 2순위 - 론조 볼(LA 레이커스), B학점
레이커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로 떠오르며 2순위로 구단에 합류한 론조 볼. UCLA에서 포인트 가드로 뛰어난 패스 센스를 선보였기에 팬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미국 ESPN도 그를 17-18시즌 신인왕 수상자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상한 슛 폼과 ‘그의 아버지’ 라바 볼의 망언 등 구설이 많았다. 게다가 LA 클리퍼스전에서 3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신인 드래프트 2순위 유망주로는 형편 없다는 평이 나왔다. 두 번째 경기에서 29득점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이후 다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낮은 슛 정확도 때문이다. 현대 농구에선 포인트가드도 어시스트는 물론, 득점력도 있어야 한다. 득점력은 슛 정확도에서 나오지만, 론조 볼은 여기에 한계가 있다. 1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2점 슛 성공률이 30.8%, 3점 슛 성공률은 22.7%에 불과하다. 제 아무리 리딩을 잘해도 슛이 약하니 상대 팀 입장에선 수비하기가 수월하다. 그가 NBA 무대를 밟은 시간은 고작 한 달. 아직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 3순위 -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A학점
제이슨 테이텀은 대학 시절 미국 최고의 3번 자원으로 성장했다. ACC 토너먼트를 우승으로 이끈 활약에 힘입어 3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했다. 스티븐스 감독은 고든 헤이워드, 마커스 모리스를 돕는 벤치 멤버로 그를 활용하려고 했다.
그런데 모두가 경악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시즌 개막전에서 헤이워드가 시즌 아웃 판정을 당한 것. 그 결과 헤이워드의 빈자리를 테이텀이 차지했다. 그리고 테이텀은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뽐내며 많은 출전시간을 소화 중이다.
테이텀은 경기당 30분을 소화하며 평균 14득점 5.6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대학 시절 득점 위주의 플레이가 사라지고, 팀 승리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인다. 좋은 신체 조건과 아이솔레이션 능력, 여기에 적극적인 수비 등 리그 데뷔 후 경기력이 점점 오르고 있다. 연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보스턴에게 이미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