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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얼굴’ 이승현 “월드컵은 물론, 올림픽까지 바라보겠다”
출처:점프볼|2017-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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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목표는 올림픽 진출이다. 1996년 이후 가보지 못했기 때문에 꼭 진출하도록 노력하겠다.”

KBL의 두목 호랑이에서 신협 상무의 호랑이가 된 이승현이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이승현은 지난 13일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나서는 남자농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동안 고양 오리온 소속으로 대표팀에 몸 담았던 이승현은 짧은 머리와 함께 군기가 바짝 든 모습으로 진천선수촌에 나타났다.

이승현은 “상무에 온 지 반년이 지났다. 프로 선수였을 때도 책임감이 있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군인의 신분으로 대표팀에 와서 더욱 깊어졌다”고 말하며 대표팀 발탁소감을 밝혔다.

전국체전 이후로 볼 수 없었던 이승현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꾸준히 운동해왔다. 한 가지 걱정되는 건 프로무대에서 뛴 선수들에 비해 경기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도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대표팀에 많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3일에 진천에 모인 대표팀은 16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서 비로소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운동에 참여했다.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승현은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이미 아시아컵을 통해 눈빛만 봐도 호흡이 척척 맞는 선수들이기에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8월 아시아컵 때 이미 손발을 맞춰왔기에 걱정은 없다. 다만 시즌을 치르고 온 선수들이 많이 힘들 것이다. 저와 (허)웅이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다. 그래도 워낙 잘 맞는 선수들이라 큰 걱정을 하지 않고 있다.”

대표팀은 23일 뉴질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미 아시아컵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거둔 대표팀이지만, 뉴질랜드의 전력이 강해지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이승현은 “아시아컵 때도 잘했던 뉴질랜드가 더 강해져서 온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의 플레이를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또 중국을 이겨본 기억이 많지 않다. 한국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팬 분들에게 승리를 안겨 드리고 싶다”고 했다.

끝으로 이승현은 “중국전이 고양에서 열린다. 입대 후 반년 만에 고양 홈경기를 치르는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우리 선수들도 그 힘을 받고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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